Q. 폭식증 겪어본 자기 있어??
난 20대 초반때 내가 힘든걸 어떻게 풀어야 하는건지 전혀 몰라서 힘든걸 풀수 있는게 먹는거 밖에 생각이 안나서 편의점에서 과자 라면 막 사와서 먹고 토하고 병원가서 진단 받고 주사 맞고 약 타와서 좀 괜찮다 싶으면은 또 먹고 토하고 그게 한 3개월 갔나? 이때 진짜 건강도 나빠졌어 그래도 지금은 다 나아서 적당히 먹고 완전 돼지야ㅠㅠ(살 빠졌다는 말도 있는데 모르겠다ㅠ)
나 20초에 시작해서 지금 30후고 30초중때 토 너무 많이해서 진짜 이러다 죽을거 같은 느낌 든 뒤로 트리거 될만한게 다 피하는식으로 감정적 식사랑 토는 없어졌어.. 그때 내 인생 진짜 끝장났다는 식으로 무섭게 기억에 남아서 그때 생각하면 다른걸 포기하더라도 그때로는 절대 돌아가고싶지 않은 마음
얼마전에 이정현선생님 뇌부자들에 나와서 인터뷰한거 있는데 좋더라 나도 이전엔 억지로 먹일까봐 거부감 들어서 안갔는데 조만간 식이장애 전문으로 하는데에 정기적으로 다니려고 다른쪽으로 문제가 옮겨간거 같애서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서
난 아직도.. 지금 몇년째 고생 중이야ㅠ 토하는 것 때문에 소화기관 약해져서 입원도 하고, 정신과도 가 봤는데.. 약 먹는 게 뭔가 무서워서 처방도 못 받아봤어.. 혹시 약먹는 건 어땠어..? 주사는 무슨 주사였는지 혹시 물어봐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