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남자친구 다정하고 착하고.. 별 불만 없는데 내가 오늘 먹고 싶다고 했던 음료 신나게 택시타고 마시러 갔어 거기까진 좋음. 근데 내가 신나서 막 뭐 물어보는데 한숨 쉬고 너무 클 것 같다고 자기가 고른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걍 재미와 입맛 둘 다 떨어져서 기분 너무 나빠졌는데..., 솔직히 그동안 쌓인것도 있고 왜 내가 먹고 싶어서 갔는데 지가 먹고 싶은거만 시켜서 나눠 먹자는거야? 내가 양이 좀 적긴해... 그래서 그냥 그동안 곧이곧대로 말 따랐고 막상 먹으면 적게 시켜서 다행이다 싶은 경우도 많았어서 한 번도 얘기한적 없는데 내가 너무 예민했나. 근데 배고프고 먹고 싶었던거 먹는데 지가고른 메뉴 하나만 시키자 그러면 너무 짜증나지 않아? 심지어 오늘 밥도 안먹음... 아침에 카페가서 빵 같은거 먹고 운동하고 쉬다가 음료먹고 집 가려 했단 말이야..
평소에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거 보니까 오늘만 기분이 안좋거나 컨디션이슈 아닐까..?!
아니 그냥 오늘 기분나쁜거 티냈어... 남자친구가 삐졌냐고 하고. 그때 왜 별거 아닌걸로 그렇게 기분 나빠졌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게 쌓여서 터졌나봐. 아직도 내가 배고파서 짜증낸거라고 생각하려나...
기분 나쁠수이써 자기가 쌓였던 문제였으니까 헤어지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잘 정리해서 꼭 서로 대화를 통해서 화해했우면 좋겠엉 말해주면 잘 배려해줄 사람일거야!
응 쓰면서도 좀 어이없고 좀생이같다 생각했는데 들어줘서 고마워...ㅠㅠ 근데 이거 다시 얘기하기도 좀 부끄럽기도ㅎㅎ
그런가 남자친구는 그냥 하나만 시켜서 잘 나눠먹고 시펐나봐... 싶어 자기가 넘넘 먹고 싶었으면 서운했을 거 같긴 해 대화를 좀 해봤으면 좋겠네... 얘기 안 하고 넘어가면 그 사람은 모를 거 아냥
내가 가기 전부터 배달 앱켜고 배달시켜 먹으려다가 남자친구가 차라리 가자고 해서 일부러 택시타고 간 거거든...ㅋ큐ㅠ 근데 막상 가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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