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페미니즘이 정말 잘못된건지 요새는 그냥 혼란스러워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여러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그쯤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그때 아무생각 없이 뱉었던 말이 성소수자를 일반화하는 말이었음, 근데 같이 어학연수 갔던 18살 언니가 머리가 띵하게 이야기 해줘서 그 언니를 동경하게 됐었음 그 언니가 페미니스트였는데 진짜 멋있었음. 레디컬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나도 레디컬은 아님, 탈코도 안했고 남자친구도 있어요. 근데 인터넷에서 보면 자꾸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다 이래서 7년동안 믿었던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이 정말 이상한건가 싶어요... 동덕여대도 여러 커뮤나 기사댓글로 욕먹으니까 내가 잘못된건가 하는 마음도 듦.. 내가 잘못된 사상을 믿는게 아니라는 말과 왜 페미니즘을 주장해야 하는지도 흔들려서 여성들의 정말 진지한 이야기들이 필요해요.. 스무살이라 사회에서 어떻게 주장해야 내가 안전할지도 모르겠어요..그냥 힘들어요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하셨네요 그게 한국남자들이 원하는 방향인데 무작정 공격하고 나쁘다고 몰아서 여자들이 겁먹고 조용히 있게 하는 거 그게 한국남자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임
이거 ㅇㅈ 제발 본인이 배운 그 페미니즘이 망한 한국사회의 시선에 선동되지않았으면 함
한국을 떠나는게 도움이 될까요??
글쓴자기는 한국 페미니즘이 공격적이라고 느끼는 건가요?? 사실 모든 인권운동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극단적인 모습을 취하는 게 맞아요. 미국이나 유럽처럼 페미니즘이 더 일찍 부화하고 발전된 사회는 한국관 다르게 안정적으로 보이기도 하겠죠? 그런데 그들도 초기에는 한국보다 훨씬 극단적이었거든요. 모든 혁명은 어떤 임계점을 통해 이루어지고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현재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스텐스를 취하게 되는 거죠. 일부 사람들은 그게 남혐이니 여성우월주의 등으로 격하시키려고 하는데… 그것도 역시나 지금같은 차별적 사회에서 이득을 보던 사람들의 입장이고요. 저는 한국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땅을 좋게 바꾸고 싶거든요. 그래서 한국 여성들이 겁먹고 도망치는 게 아니라, 같이 싸우고 움직여줬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의 진지한 이야기는 찾아보면 쉽게 나오는데 관심있으면 자기가 직접 찾아봐
핑프가 아니라서 찾아보긴 했는데 항상 댓글에 엄청 장문의 반박글로 일리 있는 부분이 있는 댓들이 많아서 칼럼이나 블로그 같은 글보다는 편한 대화 형태로 듣고 싶었어요~
앗..자기가 가 니 스스로 찾아봐~가 아니라 자기(지칭대명사)가 더 많이 알고 싶으면 더 서치해봐~였나..? 그렇다면 말을 둥글게 하지 않아서 죄송해요
으아...예의바르게하면되는거지 무조건 둥글게 말할필요없어 자기야 가스라이팅 많이당했나봐
페미니즘이 남녀평등이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라는 점이 잊혀지는 느낌이라 진짜 페미니스트들이 역피해를 받는 게 아닐까…조심스런 생각이야
그런 부분도 있긴 하죠, 한창 남혐만을 주장하던 일부가 부각되어서 전체가 그런 시선을 받기도 하고, 저항하고 싸우는 것에 지치기도 하는 것 같은 요즘이라 자기검열을 계속 하게 되네요..
맞아요…일부 그런 사람들로 인해 진정성이 피해보는 느낌이라 안타까워요 저도…그렇게 자기검열을 하게되고 고뇌하는 시간이 건강한 것 같아요 진정한 페미니스트의 코어를 지켜주는 모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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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을 추구하는거라 이퀄리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이퀄리즘이라고 하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하는데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똑같은 걸 주장하고 이야기해도 반응이 달라요.. 무지한건지 그 명칭 하나에 꽂혀서 뭐하자는건지..
그치만 그것도 페미니즘의 일부이고, 그걸 사람들이 구분하려 들지 않는거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알리는 것 또한 페미니스트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그거로 인해 자기를 검열하는것 보다는 단단한 코어 생각을 만들어서 여러가지를 고민해보는 것까지는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자기검열 자체가 '검열'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고 의심하는 형태가 되요..지금의 저처럼..검열보다는 발전의 형태가 맞는것 같아요
많은 고민이 들긴 하네여.. 고뇌와 번뇌를 거쳐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생각해서 글쓴이님이 생각하시는 지키고싶은 코어와 검열해내고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싶어요
코어는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고 자기 의견을 피력해도 경청해주는 사람이 대다수인 사회가 되는걸 원한다는 마음인것 같아요, 검열은 이게 이기적인 방식이 아니라 모두에게 작용될 수 있느냐를 따지고 싶어요 이퀄리즘 적인데,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여성인권에 초점이 더 맞추어져 있는 것 같네요
사회에서 본인의 왜곡된 사상을 주장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됐어요
와 오셨다
그걸 본인이 결정할 만큼 본인이 대단하고 똑똑한 사람인가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경청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회, 특히 여성, 노인, 어린이, 종교인, 성소수자,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들과 인종적 차별없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게 제 사상인데요~~ 당신의 사상이 이보다 가치있나요? 위에도 적어 두었다시피 더 알려고 들지 않고 무조건 편협한 시선으로 비난만 하는 근거는 있으시죠?
왜곡된 사상이라는게 어떤 관점에서 왜곡되어 있다고 판단하신건가요~? 제가 제 사상을 이 글 어딘가에라도 자세히 알려드렸나요~? 사상에는 무조건이라는 건 없어서 쓰면 안돼용ㅋㅋ 제 사상이 뭔지 정확히 알고, 저랑 대화를 몇시간이나 해보셨다고 무조건 잘못된 사상이라고 표현하시나요~??
무조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못된 사상으로 근거도 없이 취급하고 사회에서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이~ 님이 무언가 바뀌는걸 좋아하지 않는 보수적인 사람이라는걸 보여주고요~ 무조건 니가 잘못됐다고 가르치려 드는거는요 가스라이팅이에요~~ 고마워요 이름을 모르는 지나가는 아무개씨~ 당신 덕분에 흔들리던 저의 신념이 더욱 뿌리깊게 내면에 박혀 강한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더 강한 생각과 신념, 사상으로 굳어졌어요!! :)
한국에 남혐은 존재할수가 없음. 아니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다고 생각함. 남자가 구조적 성차별을 받나? 남성이라고 취업 불이익을 받나? 아니거든. 여성직종직업에 종사하는 남성들은 오히려 혜택을 더 받았으면 받았지 차별받지 않음. 그리고 남혐이라고 하는것도 페미니즘을 악용한걸 남혐이라고 볼 수 없다고 봄. 그들이 말하는 소위 남혐이라는 것은 지들이 혐오할만한 짓을 해서 싫어하는건데 남혐이라고 몰아세우는 것들 뿐 제대로 된 남혐 예시를 가지고 오면 아무소리도 못함. 소주? 한남? 이런 단어들 다 미러링이고 이미 유구했던 여성멸시적 표현들에 비하면 너무 귀여운 수준임.
‘특정 향동을 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고보니 대부분 남성이었다’ 이 경우가 너무 많고 빅데이터가 쌓이니까 통계적 자료에 기반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왜 남혐이라고 하는지 이해불가. 여성들이 더이상 남성을 숭배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걸 혐오로 왜곡하고 다니는게 안티페미니스트들이 하는 일임. 여성이 남성을 더이상 숭배하지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게 혐오가 돼? 내가 치킨을 숭배하지않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치킨혐오가자 됨? 아님. 그냥 치킨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없고 걍 그저 그런 존재가 되는거지. 남성들은 그게 두려워서 남혐이라고 퍼뜨리고 다니는거고.
이퀄리즘 자체가 나무위키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상인데, 페미니즘과 이퀄리즘이 같다고 말하는 부분은 지적하고싶네요. 이준석이나 남초커뮤에서 주구장창 외치는게 바로 그 ‘이퀄리즘’이라는 실체없는 사상 아닌가요
페미니즘은 어려운 게 아니라 그저 평등한 권리를 원하는 여성의 목소리잖아! 적어도 내가 여성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페미니스트인거지. 사상이나 그 안에 있는 사람, 사건 이전에 내가 가진 생각을 돌아보면 더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백래쉬 현상이 심해져서 그런 것 같아.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봐야ㅜ알겠지만 지금이 페미니즘 과도기라서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아
흔들리지 마세요 이건 제 생각이에요 한국은 페미니즘 죽이기를 하고 있고 사회전반적으로 한국남성들은 이런 방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