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퇴사한 회사에 재입사 해본 자기들 있어?
직전 회사에 학을 떼고 퇴사한지 일주일 좀 넘었는데, 그 전에 다니던 회사(2년 전) 팀장님한테 연락와서 밥을 먹었거든. 처음부터 재입사 제안하려고 만나자 한 건 아니라는데 내가 마침 백수고, 회사에 곧 결원이 생길 예정이니 재입사해보면 아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
퇴사 이유가 지긋지긋한 야근과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업무분장이었는데, 나 퇴사한 이후로 많이 바뀌어서 야근은 일주일에 한 번 할까 말까라더라고. 업무분장이야 뭐, 이제는 내가 직급이 있으니까 상관 없고.
전 회사에 너무 큰 회의감을 느껴서 지금 구직할 에너지도 없고, 내가 공백기가 좀 길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고민된다🫠
굳이?ㅋㅋ 나 가봤는데 다들 반가워했지만 인간만 바뀔뿐 시스템은 그대로라서 난 일년 채우고 나왔어. 직급 있으면 있는대로 업무가 더 생길텐데 너무 나이브 한건 아닌가 싶긴 허다ㅠ 근데 또 익숙한 회사라 적응은 어렵지 않을거구 연봉 더 받아서 가는거라면 좋을듯해..
그치... 내가 마음만 조급하고, 구직할 의욕이 안 생겨서 - 그리고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더 그런 것 같긴 해🥲 직전 회사가 너무 최악이기도 했고..... 연봉 얘기를 그래도 좀 해볼까 흠
뭐 가도 1년 안 되고 나오게 되더라.. 나한테 팀장이 결원이 있으니까 문제가 좀 많아지니 편한사람 불렀던거고 문제가 해결되니 그저 편하게 또 부려먹길래 나옴
일단은 솔직히 오래 근속할 자신은 없다고 얘기했고, 팀장님은 1년만 같이 더 해보자고 제안한 상태야🫠 대표가 노답이었지, 팀장님은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었거든. 내일 대표님 잠깐 보기로 했는데 ㅎ... 보면 또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네
나도 팀장보다 대표가 더 쓰레기였는데 막판에 대판 싸우고 나옴 .. 그냥 반복이야 참느냐 못참느냐이니까 ..
진짜 자기 발등에 불떨어 진거 아니고서야 재입사 비추해
불이 떨어져있긴 해.. 나 2년 쉬어서 거지거든 ㅋㅋ ㅠㅠ 당장 다음 달 적금 낼 돈도 없움
분명 말 나올 거야 정말 비추!
미끼를 물지마ㅜㅜ절대 아니야
내 직전 회사에 재입사한 사람들이 몇명 있었는데 오히려 아 얘는 다른데 갈 데 없는 애구나? 하면서 남들보다 연봉협상도 덜 올려줬다는 얘길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