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친구가 좀 안 좋은 말로 남미새 같아서 점점 거리두게 된다..
(엄청 길어!)

되게 좋아했던 친구인데 성인되고 나서부터 살짝 이상해진 것 같아..
약간 남미새 기질? 그런게 보여서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
남사친이 자기 성희롱한 일로 나한테 고민상담 같은 거 해놓고 내가 ‘조금 멀어지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하면 아니야~ 걔 착해~ 이러면서 걔 감싸주는 거 보고 한 번 정 떨어지고..
걔 남사친이 본가가게 되어서 자취방 비어있었는데 내 친구한테 쓰고 싶으면 쓰라고 말했나봐
근데 남자친구도 아니고 그냥 남사친인데 보통은 불편해서라도 ‘마음만 받을게 ㅋㅋ’ 이러고 안 가지 않아..?
근데 거기서 살림 차리고 있더라고..
친구가 자기 자취방이라고 소개해줘서 놀러갔는데 나중에 이야기하다가 언제 자취 시작한거야?? 하고 내가 물어봐서 남사친 자취방인걸 알게 됐어..
그리고 그거 알자마자 기분이 묘하게 안 좋아져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거기서 나왔어.. (난 초대받지도 않은 사람인데 거기 들어가있다는게 좀 뭐해서...)

아무튼 그 친구 예전에는 여자인 친구들이랑 자주 놀고 그랬었는데 이젠 남사친들이랑만 놀고..
남3여1/남2여1/남1여1 이런 성비로 놀더라..
(예전엔 인스타에 여사친들이랑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왔다면 이제는 남사친한테 둘러싸여서 찍은 사진 밖에 안 올라오더라..)
만나면 남자이야기 밖에 안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 공부는 잘 되어가는지 물어보는데 처음엔 괜찮다가도 중간부터 갑자기 또 남자 이야기 나와서 어쩌라고 싶어진다...

내가 너무 각박하게 구는 것 같기도 하고..
되게 좋아하는 친구라서 그냥 뭐가뭔지 제대로된 생각이 안 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