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 조부모님이 어제부터 위독하다
해서 내가 방금 좀 어떠시냐고 물어보니까
이젠 그런거 물어보는 의미가 없다는데...
많이 안좋으신 상황인 거겠지..??
저 말에 뭐라 답장해야할지 모르겠다 ㅠㅠ
위로 뭐라고 해줘야 할지 고민 좀 같이 해주라
기운내고 밥꼭챙겨먹고 나 신경쓰지말고 마음추수리고 답줘 기다릴게~ 라고하면될거같아
밥이 안 넘어가겠지만 그래도 한 숟갈이라도 먹어 지금 네가 경험하고 있는 슬픈 이 상황에 내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은데 그 어떤 말에도 내 마음이 온전히 담기지 못하는 거 같아 기적이 흔치 않아 기적이라고 하잖아 나는 원래 기적을 잘 믿진 않거든? 근데 너를 보고 있으니 그 기적이 꼭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기적을 바라볼게 너의 기도까지 내가 해볼 테니 마음 좀 추스르고 조부모님 곁을 잘 지켜드렸으면 좋겠다 답장은 당장 안 줘도 괜찮아 좀 괜찮아지거나 조금이라도 내가 필요할 것 같으면 연락 줘 기다릴게 나라면 정말 친하고 소중한 친구한테 이런 상황이 생겼다면 어떻게 보낼까하다가 글이 길어졌다... 쓰다보니 너무 슬프네
나도 조부모상 당해봐서 자기 글에 더욱 공감되고 그르네....ㅠ 같이 고민해 줘서 너무 고마워 이렇게 친구한테 전해주면 친구도 분명 많은 위로 받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