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연애한다 그러면 너무 우울해져
친구들이 연애하면 나랑 잘 못 노니까 우울해지는게 아니라 나는 연애 한번도 못해봤는데 누구는 잘 사귀는거같아서 우울해져..
근데 스스로 자꾸 그래 쟤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으니까 연애할만하지 근데 나는 아니니까 못하는거야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어려워
내가 외모에 자존감이 낮아서 이걸 극복하려고 운동을 하고 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뭔가 스스로 외모 콤플렉스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결과가 운동이라는게 내 지금 모습을 사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결국 더 심한 강박으로 가는거같아서..
물론 운동은 체력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계속 하겠지만 어떻게해야 외적자존감도 올리고 마음이 여유로워지는지 모르겠어..
자존감 개낮네... 스스로를 좀 사랑해봐 우울해질 일이 아닌데 전혀
그러니까 전혀 우울해질 일이 아닌데 아는데도 생각을 바꾸는게 참 어렵당..
독서하고 감정일기 쓰고 산책하고 나는 왜 이런 감정이 드는건지 깊게 성찰해봐!
연애가..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거라는 생각을 버리기 어려울까 혹시? 더 좋아하는 다른 어떤 걸 찾던가 일에 집중한다던가..?
원래 20살때는 연애가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친구들이 점점 연애를 하고 그걸로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배우는거 같아서 연애도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이 바뀌었어 근데 문제는 내가 너무 연애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쫓기는거같애..ㅠㅠ
자기야, 스스로를 평가하는걸 좀 멈춰도 될거 같아. 그냥 자기는 있는그대로가 소중해. 외모가 어떻든 성격이 어떻든 그냥 자신의 주어진 그대로를 이해해 보면 좋겠어.
웅.. 고마워 안 좋은 생각 들때마다 이 말을 생각해야겠다
나도 이런 생각 했었어.. 자만추는 어렵지 소개도 안들어오지ㅋㅋㅠ 자꾸 내 외모 탓으로 결론짓게 되더라. 그래서 그냥 미친 척하고 소개팅 부탁을 하고 다녔어.(그 전에는 그것조차 부끄럽고 남 시선이 무서웠거든)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모르니 상황에 안 맞다면 그냥 흘려 들어줘.! 정말 연애..가 신경이 쓰인다면 오히려 일정 기간 동안 연애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애써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 나는 그러고 나서 좀 후련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