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가 있어서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겨울이 되면 더 힘들어 해요.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보는 게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독이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만약 물어봤는데 최악이었다, 죽고 싶었다 라고 하면 뭐라고 반응을 해 줘야 될까요?
친구가 그저 한해, 한몫의 겨울을 잘 보냈으면 하는 마음인데 어떻게 해야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사촌동생이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지만 안 조심스러운 척 안부를 물어보고있어요. 고맙다고 하는데 도움이 되는건지는 모르겠어요
나는 어땠는지 물어보는것보다 자주 만나고 같이 수다떨면서 친구가 잠깐이라도 우울감을 못느끼게 해주는게 도움이 됐어!
오늘 어땠어 물어 보고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와도 위로해 주기 보단 단순 긍정 (그랬구나..) 정도로만 대응하고 기분 나아지려면 뭐 하고 싶어? 이런 거 물어 봐 주세요 ㅜㅜ
안부물어주는거 좋은거 같아요! 안좋은 감정은 말했을때 정리되고 사그라드는게 있어요 다만 최대한 들어주는 사람의 감정은 배제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친구가 ㅇㅋ한다면 겨울의 예쁜모습 (백화점 크리스마스장식 같은거, 눈오는거) 을 보러 같이 나가보는건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