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친구가 심한 우울증에서 극복을 못하고 있는데 너무 걱정된다...진짜 극단적인 선택이라도 할까 무서워.. 친구랑 이야기 해봤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상적인 것도 이제는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나도 우울증약 먹고 있지만 난 그래도 씻고 출근도 하고 운동도 할 정도로 나아졌는데 얘는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 예전에는 내가 한달간 매일 산책 나가면 비싼 초콜릿 케이크 깊티로 선물 주고 했었을 때는 좀 괜찮았던 거 같기도 한데...그냥 내 착각이었나 싶기도 하다....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같이 사는거 아니먄 .. 큰도움 안돼 ㅎ... 극단적인 선택 해봤던 사람으로서 ㅠ
옆에서 얘기 계속 들어주고 괜찮다구 위로 많이해주는게 제일 좋지… 자꾸 데리고 같이 어디 바람이라도 잠깐 쐐고 공기 많이 마셔
친구는 안타깝지만 자기가 친구에게 뭘 해주려고 하거나 그런건 비추야 얘기 들어주는 것도 가끔만 들어줘 자기도 우울증약 먹고 있다는데 우울함이 자기한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도 위험해서 상태가 좋더라도 나는 자기가 뭔가를 하는거 반대 의견이야
먼저 도와줘야 겠다기 보다는.. 옆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는게 난 고마울 것 같아! 중간에힘들때 얘기 들러주고 적절한 응원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연락올때만 잘 받아주고 그냥 놔두는게 제일 좋아 ㅠ 자기 같은 착한 친구 둔 그 친구가 부럽다!!
뭘 해주라기 보다는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 나도 너무 힘든 시기에는 친구들 등지고 살았는데 그것도 나름 도움이 되더라고… 친구들이 옆에서 보듬어줘도 별 효과는 없더라
자기가 뭘 해주겠다고 하는 순간 기대하게 돼… 그건 어쩔 수 없더라. 기대하게 되면 실망이 뒤따르겠지. 그렇다면 후에 가장 비참하고 허무한 건 자기 일 걸… 자기가 무서움을 느낀다는 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껴서 그런 거 같은데 그럴 필요 저어언 혀 없어! 오히려 그렇게 느끼게 한 친구가 선을 못 지킨 거지… 그 친구랑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지내면 친구의 안 좋은 모습도 크에 눈에 띄지 않을 거 같아!
나도 그런 경험있는데 그냥 연락 받아주는거 조차도 감사하고 버틸 힘이었옹.. 모르는척 옆에 있어주는게 최고인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