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2년, 최대 동시 3개까지 알바했던 나의 다사다난 알바썰
1️⃣알바하다가 주기적으로 신천지 포교 받음
나는 별명이 신천지 자석이야... 혼자 걸어다니면 30%의 확률로 신천지 포함 도믿맨등등 온갖 사이비가 달라붙음. 사설이지만 오늘도 만났다. 아무튼 카페 일 할 때였음. 난 알바할 때 손님에게 굉장히 친절한 편임. 당연함 돈 받으니까. 근데 어린 여자 + 친절함 + 유니폼 입고있음 이라는 조건은... 정말 사람을 만만해보이게 만들어. 아무튼 어느날 나는 평소처럼 손님을 대하고 있었음. 손님이 음료를 엎어도 헤헤 제가 할게요 열심히 닦고 불편하실텐데 자리 옮기세요 이러고 정리하는데 그 음료 엎은 여자분이 나가실 때 말을 거시는 거.
자기가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아닌데 학생같이 이렇게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 지옥 가면 너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대.
꼭 이거 보라면서 신천지 유투브 QR코드 담긴 명함을 주고 가심. 카페 매니저님이 그렇게 웃으시는 거 첨봤음... 나는 머... 아 오늘도 한 명의ㅠ신천지가 날 스쳐지나 갔구나 싶었음. 근데 문제는... 그 이후로 매번 그 요일에 오셔서 왜 (신천지)교회에 나오지 않냐. 이쪽이 우리 교인들이다. 하면서... 동행인(신천지)를 소개 시켜주시는 거... 그렇게 나는 일을 그만 둘 때까지 매주 짧은 포교를 들어야만했음. 또 과하지 않고 짧아서 뭐라 하기도 그래서 그냥 계속 냅뒀어.
2️⃣ 패스트푸드 알바하다 감자튀김 맞은 썰
단골인 손님이었는데 연세가 좀 있으셨음. 와서 매일 콜라랑 감튀만 시키시는데 꼭 갓 튀긴 감튀를 달라고 하심. 어느날... 나는 그냥 평범하게 방금 튀긴건 아니지만 아무튼 식지 않은 감튀를 그분께 내보낸 적이 있음.
손님이 음식을 받아가시고 잠시뒤. 엄청나게 화난 손님이 계산대로 다가와 쟁반을 팩 내려두시더니
나같은 늙은이가 이런 식어빠진걸 어떻게 먹으라고 줘! 하면서 감튀를 진짜 얼굴에 던진거임. 순간 아 ㅆㅂ 미친새끼네... 싶어서 표정관리가 안 됐음. 금방 다잡고 걍 컴플레인 못 들은 사람처럼. 손님. 불편하신 점이 있으셨을까요? 이러고 응대함. 다행히 엄청난 미친넘은 아니어서 침착하게 들어드리니까 차분하게 말하시더라고. 새 감튀드리겠다고하고 돌려보냄. 점장님이 나 울 줄 알았던 건지 괜찮냐고 계속 물어보시는 거. 근데 걍...미친넘 1이라고 생각해서 타격은 없었음.
3️⃣맥주집 서빙하다가 치킨 던진 손님
치킨집이라거나 KFC라거나 아무튼 고깃집 일해본 사람은 알거임. 고기의 미오글로빈 성분 때문에 완전히 익혀도 붉은 색이 나는 걸 핑킹현상이라고 함. 그런데 손님 한 분이 엄청나게 취해 오셔서 아무리 이 설명을 해도 못 알아 듣는 거. 이딴 안 익은 치킨 준 너네 다 어디에 신고하고 고소할 거라고 가게 떠나가게 소리를 지르시고 난 이딴 거에 돈 못 낸다고 하시면서 진짜 계산 안 하고 나가심. 치킨 트레이는 던져서 바닥에 흩뿌려지고 머스타드와 케챱 치킨무가 난장판이고... 또 뭐 던질까봐 알바들은 치우지도 못하고.... 계산하셔야한다고 직원이 막아서니까 뺨때리고 나가셔서 경찰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4️⃣오마카세 이자카야 서빙 알바 첫날 출근 30분만에 컴플레인 고객 맡은 썰
이건....너무 졸려서 나중에 풀게 다들 잘쟈...
미친거아녀 ㅅㅂ 기다려봐 일ㄲ고올게
ㅠㅠㅠㅠㅠㅜ자기 왜 이렇게 힘든 진상 많이 만났어 이자카야 진상은 어떨지 무섭다
자기 대단하다;; 나였으면 엉엉 울고 그만뒀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