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3,4때 가족한테 성추행 당했어 예민한건가 좀 봐줘
나 초1,2때 사촌오빠들이 명절에 할머니댁 가면 같이 걷자면서 공원 같은 데 갔는데 맨날 자기 고추를 내 엉덩이에 비볐거든..? 성행위 하듯이 둘이 돌아가면서...그리고 그냥 어른들 없으면 계속 그랬어 그때는 그게 뭔지 몰랐는데
한 1,2년동안 그럼 중학교 때에 학교에서 성에 대한 거 배우고 이상하단 거 느끼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안 믿고 나만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돼서 그냥 넘어감......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성추행 정확한 거 같아 내가 예민한걸까?
20살 된 지금도 가족모임때 그 오빠들 보면 불편해 엄마아빠는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하고 잘 지내라는데 하ㅜ 솔직히 엄마아빠한테 못 말하겠어 가족 난리날까봐
성추행 맞아 그동안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진짜 너무 속상해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대하는게 너무 소름끼쳐 그 오빠들은 내가 기억 못한다고 생각하겠지ㅠㅠ
정말 못된 거지 지금 어떻게 하고 싶어? 너의 마음이 제일 중요해
난 그냥 묻고 사는게 맞나 싶지만 진짜..자꾸 얼굴을 보고 지내야 하는게 힘들어ㅜ
중학생 그 애기였을 때도 무시하셨는데 이제와서 말한다 한들 뭐라 하실까... 또 무시하실 거 같아
그치...ㅠㅠ어케 초1,2인 나한체 그럴 수 있었을까 너무 역겨워
다른얘기이긴 한데 ㄱㅅㅎ ㄱㅅㄹ 사건도 ㄱㅅㅎ이 12살이나 더 많은데 미성년자 였던 ㄱㅅㄹ한테 여우같은 ㄴ이라고 욕하는 사람들 많잖아.. 걍 여자는 아무리 어려도 절대 애기취급 안해주는 거 같아.. 너무 가혹한 얘기지만 가족들한테 말해봤자 도움은 커녕 되려 구박받을 수도 있고 혼자서 품고 살아가야 돼.. 나도 그렇고
혹시 해바라기센터 라고 알아? 성폭력 관련하여 도움을 주는 곳이야 상담도 할 수 있어 여기에 연락해서 지금의 고민 털어놨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