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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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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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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였고 첫사랑이었어 근데 언젠가부터 나를 하대하는게 익숙해지더니 나한테 화날때마다 폭언을 하거나 물건을 발로 차거나 소리를 질렀어... 내가 불만이 있어서 말하면 다른 사람은 안그런다, 니가 이상하다 하면서 몰아가는건 일상이었고... 근데 내가 첫 연애였고 가스라이팅이 뭔지도 몰랐어 그래서 내가 그런 일을 당해도 비교대상이 없으니까 이게 잘못된건가 싶었고 보통 걔가 나한테 화내는건 내가 걔 행동에 지치거나 화나서 화를 내면 걔가 내내 무시하다가 내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터지면 갑자기 폭발해서 화를 내고 그런 패턴이었어서 어쨌든 내가 걔를 건드려서 걔가 화를 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서 나도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니까 걔랑 더 사귀면 안될거 같아서 거리를 뒀는데 연락만 하고 지낼때는 별 문제없고 오히려 나만 나쁜 사람 되는거 같아서 한동안 심적으로 힘들었어 무엇보다도 내가 자존감이 엄청 낮고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도 걔가 처음이니까 두번 다시 연애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못 헤어진것도 있었어 근데 정말 무서워 걔가 나한테 뭐 집착하거나 그런건 아니야..근데 내가 언젠가부터 걔한테 하대받는게 익숙해지고 심리적으로 종속되가면서 걔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하든 가볍게 넘기게 되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걔랑 헤어진 뒤의 내 모습이 상상이 안되게 되어버렸어 혹시 나같은 경험 있던 사람 있어..? 이러다가 평생 이렇게 살까봐 무서워...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어떻게 관계 끊어냈고 후에 어떻게 회복했는지 조언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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