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썰 (5) (약 🔞)
선배는 본인이 말한대로 사귀자마자 태도가 변했어. 화요일에 같이 매트리스에 있을 때는 정말 내 털끝 하나도 안 건들더니 사귀고나니까 건들지 못해 안달이었어(...) 사귀기 전에는 오히려 내가 대화할 때 선배를 똑바로 쳐다보고 선배는 내 눈을 못쳐다봤는데, 계속 내 얼굴 보고싶다고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는 빤히 쳐다보는 거야. 그런데 나는 방금 전까지 내 손도 못잡던 사람이 정말 10센치 남짓의 거리에서 날 뚫어져라 응시하는게 익숙하지가 않고 부끄러워서 난 등을 돌려 이제 자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왜애, 일루 와."
라고 말하며 누운채로 백허그를 했어. 육성으로 헉 소리가 나오는데 그런 내 놀란 마음을 들었는지 모르는지 팔배게 해달라고 애교를 부리더라. 난 정면을 보면서 팔을 내어주고 선배는 내 쪽으로 돌아 내 어깨를 감싸안았어. 그런데 점점 안고있으니까 익숙해졌는지 어느샌가 나도 선배 품으로 파고들고 있더라. 경계가 풀린 걸 보곤 선배가 이제 자기한테 반말해달라고, 반말하는 거 듣고싶다고 그래서 한 30분동안 또 반말하느라 삐걱대면서 웃었어. 좀 반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옆에서 훔... 이러고 있으니까 좋다... 라며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궁금했던 걸 물어봤어.
"이렇게 안고싶었으면서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
그랬더니 픽 웃으며 이젠 나에게 팔배게해주고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어. 그리곤 아까보다 더 꼭 끌어안으면서 말했어. 참느라 혼났다고. 나랑 안고 자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내일도 과방 와서 같이 안고 자자고 말했어. 근데 오빠(=선배. 이제 호칭 편하게 할게ㅎㅎ)가 과방 매트리스를 진짜 안좋아한단 말이야 과하게 푹신푹신해서 허리 아프다고ㅋㅋㅋㅋ 그런 사람이 나랑 같이 이렇게 안고 자고싶다는 이유로 불편한 매트리스를 감수하겠단 게 너무 귀여웠어.
시간이 지나고 오빠가 눈을 꼭 감고 아무 말도 안하길래 자는 줄 알고 나도 자려고 눈을 감았어. 한참 눈을 감고 있다가 잠이 잘 안와서 자는 오빠의 가슴에 얼굴을 깊게 파묻었는데 편안하니까 나도 모르게 약간 잠꼬대같은? 으음- 소리를 냈어. 그랬더니 자는 줄 알았던 오빠가 작게 웃으면서 머리쓰다듬고 고개 숙여서 나 한번 보다가 귀엽다고 해줬어. 전에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처럼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자는 척하고ㅋㅋㅋㅋ
자는 척하다 진짜 잠 들고 한 삼십분 지났을까, 오빠가 내 귀를 마사지하는 듯한 느낌에 깼어. 내가 깨니까 오빠가 깼어? 미안해. 다시 자, 다시 자. 하면서 속삭였어. 하지만 이미 깨버리기도 했구, 조금만 있으면 기숙사로 돌아가야 해서 잠만 자기보단 오빠랑 더 교감하고 싶었어. 아무 말없이 나도 오빠 귀를 만졌어. 귀를 만지다 보니까 볼을 쓰다듬고, 눈꺼풀도 살살 손가락으로 훑었어. 그동안 혼자 속앓이하며 좋아했던 사람을 이렇게 소중하게 어루만져도 된다는 사실이 그저 행복했어.
둘다 약간 몽롱한 상태에 이러고 있으니까 분위기가 약간 이상해졌어. 그러자 오빠가 누워있는 내 위에 올라타더니 뽀뽀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이 편까지 챙겨본 자기들은 알 거야... K유교걸인 나는 뽀뽀의 ㅃ이 들려온 순간 훈장님 빙의해서 어디 어디 청춘남녀가 사귄지 이제 4시간째인데 입을 맞춰!! 씁!! 혼나!!! 이러려고 만나는 거 아니잖아!!! 라고 일러뒀어. 그랬더니 시무룩해져서는 알겠오.... 너 말이 마자... 하면서 다시 눕더라. 한 30분 지났나? 서로 편해져서 막 장난치다가 간지럼을 피웠던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쨌든 장난치다가 또 오빠가 내 위로 올라왔는데
"진짜 뽀뽀하면 안 돼?" 라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인심 썼다 내가 목에다가 뽀뽀하는 것까지 허락하겠다고 했는데 진짜ㅋㅋㅋ 목 쪽을 좀 쳐다보다가 아냥아냐아냐아냐... 참을게... 라고 했어. 그런데 이번엔 안 눕고 계속 그 자세로 있더라고? 그 상태로 대화하다가 이번에는 내 나시를 어루만지면서 보고싶다고 읊조렸어. 순수했던 나는 잉? 보고있자나~하면서 의아해했고 오빠는 상기된 얼굴으로 내 가슴팍을 어루만지며 다시 한 번 보고싶다고 했어. 내가 계속 이해를 못하니까 오빠가 내 가슴팍에 얼굴을 부볐어. 그제서야 의도를 알아채고 오빠 정말 나쁘다고 장난스럽게 말했어. 오빠가 또 귀엽게 사과하고 일단락되었지...만! 사실 속으로는 충격 받고 며칠씩이나 고민했어ㅜ 날 가볍게 만날까봐. 지금 생각하면 귀엽지만....
날이 밝아서 건물에서 나오고 기숙사로 올라가는데 오빠가 갑자기 엄청 배가 아프다고 하는 거야. 이것도 왜 그런지 몰라서 ??? 많이 아파? 이따 같이 병원 가볼까?ㅜㅜ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발기를 과하게 참으면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고.... 난 바보같이 구글에 남친이 배아플때 < 이딴 거 쳐봄.... 그리고 성관계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해서 자기만의 방을 이렇게 설치하게 됐지.
자잘한 썰이 많은데 그거 다 쓰려면 469편까지 써야돼서 각설할게.
사귄지 나흘이 지나가고, 그 나흘동안 남자친구로 인해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실망했던 순간들이 너무 많았어. 나와의 약속을 안지키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만나자고 해도 시큰둥하고, 연락도 무심해지고. 단둘이 같이 있으면 세상 알콩달콩한데 그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힘들었어.
그날 밤에도 오빠는 과제가 많다고 못만날 수 있겠다고 했어. 나는 오늘도 만나는 건 물 건너 갔구나 싶어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면서 밤을 지내려고 했지. 근데 갑자기 오빠가 할 일 다 했다고 만나자고 문자가 와서, 술집에서 나와 오빠를 만났어. 카페도 가고 산책도 하다가 같이 밤 새고 싶어서 그날도 과방에 가서... 이제 외우겠지? 보드게임을 했어. 웃긴게 보드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양치를 해야겠다는 거야ㅋㅋㅋㅋ 칫솔이 없대서 손가락에다 치약 쭉 짜주고 겸사겸사 나도 닦았어.
양치 후에 오빠가 피곤하다며 매트리스에 눕고 팔을 쭉 뻗고 매트리스를 툭툭 두 번 쳤어. 나는 자연스럽게 품 안으로 들어갔지. 정말 편하고 좋았어. 계속 이렇게 있고 싶다라는 뻔한 말을 주고받고.... 오빠가 내 위로 올라와서 또 한번 뽀뽀해도 되냐고 물어봤어. 그 나흘동안 오빠가 나를 외롭게 만들었을지라도 나도 오빠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건 마찬가지고 또 성적인 교감이 궁금하면서도, 무엇보다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알겠다고 했어.
근데ㅋㅋㅋㅋㅋ 보통 쪽! 소리 나게 뽀뽀하잖아. 그런 소리를 안 내고 그냥 입술 박치기만 두 세번을 하는 거야! 아니ㅋㅋㅋㅋ 가족이랑 뽀뽀 한 번도 안해봤나ㅋㅋㅋㅋㅋㅋ 내가 웃으면서 쪽 소리 내고 입을 맞췄어. 그런 다음에 내가 본 건 있어가지고 오빠 아랫입술을 혀로 쓸면서 키스까지 이어졌어. 둘다 첫키스라 엄청 급급해서 이빨도 부딪히고 오빠는 거의 혀로 지휘를 했지만... 하다보니 오빠가 혀를 움직이면 내가 오빠 혀를 빨아들이면서 속도를 조절하고, 각도도 거진 5초에 한번 바꾼 걸 분위기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작했어. 처음에 할 때는 2분 하고 서로 마주보면서 이게 좋은 건가? 하다가 뒤에 갈 수록 5분 넘게 하고 동시에 방금 했던 거 너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어.
"있잖아, 싫으면 꼭 말해야 돼."
키스를 끝낸 오빠가 이런 당부를 하고 브라를 벗긴 다음에 가슴을 애무했어.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아무 느낌도 안 나는 것 같았어. 오빠도 눈치 챘는지 치마 밑으로 시선을 돌렸어. 부끄러워서 난 부끄러워서 눈을 꾹 감고, 오빠의 손은 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갔어.
"빨아도 돼?"
난 기껏해야 만져주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바로 커닐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당황했어. 오빠가 주변부부터 핥다가 이내 견디지 못하고 이건 안될 것 같다고 말했어. (후회...하고..잇어요..) 오빠는 알겠다고 하고 클리를 자극하기 시작했어. 넣자마자 왜이렇게 젖었냐고 물어보더라. 처음에는 너무 세게 만져서 좀 약하게 만져달라고 했어. 그러자 오빠는 바로 섬세하게 손가락을 휘저어주었지. 그리고 옅은 신음이 흘러나오는 나를 흥분한 듯 풀린 눈으로 바라봤어.
한 손으론 그렇게 클리 자극하면서 가슴 애무를 해줬는데 아까와 달리 흥분해서 잔뜩 느껴지는 거야. 조금만 스쳐도 신음이 크게 나오니까 스스로 너무 당황해서 미안, 그만, 너무 흥분돼서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했어. 오빠는 그런 나를 쓰다듬어주면서 달래고.
시간이 지나고 내가 안정이 되자 오빠가 자기 것도 해주면 안 되냐고 물었어. 근데 처음이니까 좀... 보는 것조차 거북한 거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가까이 다가갔는데, 못하겠어서 시간을 좀 달라고 했어. 그렇게 만져볼려고 시도를 하다가 취기 때문인지 만져보지도 못하고 그냥 그 상태에서 자버렸어ㅋㅋㅋㅋ 오빠도 내가 안 하니까 그냥 잤는데... 내가 깨고 오빠 자는 거 확인한 후에 살짝 만져봤어. 그러니까 바로 깨서는
"뭐야, 너 때문에 또 흥분했잖아."
하면서 진짜 커지는 거야ㅋㅋㅋㅋ 왕신기... 톡톡 건들어보면서 좀 친해(?)지고 오빠가 해달라는 대로 점점 세게 압력을 줘서 피스톤질을 했어. 그러다가 문득 남자도 가슴으로 느끼나? 싶어 실례할게! 라고 말하고 한 손으로는 피스톤질하고, 혀로 젖꼭지를 햝으면서 오빠를 봤는데... 아니 무슨 나보다 가슴으로 잘 느끼는 거야. 그리고 약간 한숨 섞인? 나와는 다른 낮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데 그게 듣기 좋아서 엄청 열심히 해줬어.
그러다가 오빠가 쌀 것 같다고, 막 안절부절하면서 멈추는 게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분출을 해야... 오빠가 배가 안 아프잖아?... 그래서 내가 괜찮으니까 싸라고 말했는데 정액이 내 얼굴에 좀 묻어서 오빠가 엄청 미안해하면서 닦아줬어. 근데 왜 이런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정액 나오는 게 남자 입장에선 부끄러운가? 어쨌든 내 얼굴을 엄청 소중하게 닦아주고선 바로 안아서 또 포근하게 잤어.
물론 애무도 에바긴 하지만... 과방에서 삽입은 진짜 아닌 것 같고 콘돔도 없었고! 그리고 난 꼭 이중피임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미뤘는데, 아직까지 못했네. 방학이라서ㅋㅋㅋㅋ 방학 때 같이 여행가서 텔에서 또 이렇게 전희만 즐겼다가 모텔 콘돔은 못미덥고 당시에 피임약 복용도 미처 못해서 이 이후에도 못했어. 그래서 삽입... 너무 기대돼ㅎㅎ 개강이 기다려지는 이유...🙏
아무튼 잘 봐주는 자기들 덕분에 처음으로 인기 게시물로 선정도 되고 5편까지 길----게 썼네. 이번 편이 마지막!이고 첫경험하면 꼭 후기 남기러 다시 올게에 봐줘서 고마워!!
올랄랄랴랴랠랠 즇다
나 담이 너무 기다려지는데 개강을 하고나서인거지?ㅠㅅ
웅ㅋㅋ큐ㅠㅠㅠ 다시 쓰게 되면 자기한테 알림가게 답글로 알려줄게에
조아😉😗☺️
써클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자기님의 글을 [인기]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
와우.....
너무 재밌떠ㅠㅠㅠㅠ 담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