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글이야. 성관계 하고 나서 피가 계속 나온대..🥲 이 글의 댓글에서도 이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더라구. 댓글을 쓴 사람이 남성이라서, 본인에게 없는 기관이라서 이렇게 오해하고 결론지었나? 싶기도 했지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정보를 확신에 차서 퍼뜨리는 건 정말 안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본인 신체인데도 생각보다 많이들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어. 1 먼저, 처녀막에 대한 오해를 이야기해보려고 해. 야동에서, 혹은 야툰으로부터 비롯된 잘못된 성관념 중 하나가 바로 '여자는 첫 관계 시에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피가 나온다. 그것이 처녀라는 증거다.' 라는 관념이야. 이건 정말 정말 잘못된 정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상적인 충분히 이완되고 흥분된 질 내부는 남성의 성기가 충분히 삽입될 수 있는 부드럽고 유연한 상태가 돼. 온전히 긴장이 풀린 상태로 삽입한다면 그게 첫 경험이든 아니든 통증없이 삽입할 수 있다는 얘기야. 2 그렇다면 '처녀막'이라는 개념은 뭐길래, 이런 오류가 일파만파 퍼져있는걸까? 혹시라도 내가 아는 정보가 잘못되었다면 자기들에게 피해가 가겠다 싶어서, 뒷받침해줄 팩트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가져왔어. 이에 따르면, " 처녀막이란, 자궁 내막의 일부분으로 질을 완전히 막거나 부분적으로 덮는 막을 말한다. 가장 흔한 처녀막의 모양은 초승달 모양이나 개인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처녀막 가운데 부분에는 구멍이 있는데, 처녀막 구멍을 통해 월경혈이 나오며, 드물게 처녀막이 질 입구를 완전히 막아 월경혈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처녀막을 절개하여 월경혈이 나오도록 도와줍니다. " 이렇다고 해. 처녀막이라는 이름 때문에 우리 질 입구를 비닐랩 씌우듯이 완전히 막고 있어서 피가 나는 거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사실상 질의 주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질을 보호하는 효과는 미비하다고 해. 처녀막 대신 질막, 혹은 질주름 등의 대체 단어를 사용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실제로 현재 명칭은 질입구주름이래!) 처녀막이라는 부분은 정말 질의 주름과 같이 질 내부의 일종일 뿐이라는거지. 3 Q. 그럼 성관계를 하면 처녀막이 찢어지는 게 아닌거야? A. 응 맞아. 정확히 말하면, 처녀막의 모양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처녀막의 여러 모양이야. 질의 주름에 해당하는 처녀막은 보통 사진에서의 원형의 모양이라고 해. 우리는 평균적으로 14세~16세 사이에 초경을 시작하잖아. 잘 생각해보면 처녀막이 질 입구를 막고 있다면 생리혈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했겠지. 이전에는 잘못된 정보로, 처녀막을 반드시 성관계 여부와 관련지어 생각했어. 하지만 이건 많이 많이 틀린 정보고, 만약 성관계 도중 피가 난다면 그건 질이 다친거라고 볼 수 있어. 다시 말해 질벽이나 질 안쪽이 찢어져 상처가 생겨서 피가 나는거지. 처녀막은, 성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변형되거나 파열될 수 있고, 성행위를 자주 했음에도 모양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 또, 태어날 때부터 처녀막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구 말이야. 결론! 첫 성행위를 했을 때 첫경험이라는 걸 확인한답시고 처녀막을 파열시킨다거나 질에 상처를 입혀 피를 내는 건 잘못된 일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자기만의 방을 이용하는 자기들만큼이라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꼭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 우리 잘못된 관념 때문에 다치지 말자!🥰 더 많은 자기들이 읽을 수 있도록 좋아요 한번씩만 눌러주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