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면 내 감정도 잘 다스릴 수 있고 사람들한테 자비로워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쉽게 ㅅㅂㅅㄲ처럼 사는구나 인간혐오만 ㅈ되게옴
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이 사람이 내 부모님이라면, 내 자식이라면 생각하고 이성 꽉잡아서 존중하는데
인터넷에서 노인혐오, 장애인혐오, 여성혐오, 인종차별을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유머로 소비하고 경각심 없이 말해서
인간은 원래 이기적으로 태어났고, 내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자기보다 나약한 사람을 밟으려하고, 부끄러움과 반성 없이 본성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음
예전에는 그런 혐오적인 말들을 쓰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 이젠 정말 추악한 날것에 감정들까지 온몸으로 느껴져서 인간 자체가 두려워짐
최소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지켜야할 것들이 안 지켜지고 있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생각나네 ㅠ ㅠ 그치만 몰랐던 시절로 돌아가서 멍청하게 살고싶진 않고 딜레마지
맞긴해 몰랐으면 좋았을 것들이라 생각하게 되면 괴로워짐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나서 멍청한 말만 싸지르는 자판기로 살았으면 그건 그거대로 괴로운 인생같음
난 특히 요즘 인스타 댓글보며 그런거 많이 느껴 ㅎ 그렇게 환멸 느낄땐 동물영상으로 대피한당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니까 정말
사람들 ㅅㅂㅅㄲ처럼 사는구니 이 말 너무 인정 사는게 현타와
내가 넘 안 좋은 말만 써서 동요했을까봐… 나는 현타오고 세상 살이에 지쳤을 때 감정 언어(존 케닉) 이 책 읽으면서 위로 받았던 것 같아 혹시 자기도 나처럼 힘들다면 이 책 꼭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