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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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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누구한테도 말 안 한건데 여기에 당나귀 귀 해봉다...ㅎㅎ

어렸을때 엄마가 시부모님들을 모시느라 너무 너무 힘든 모습을 너무 많이 보고 자랐어
어린 우리 앞에서 통제가 안돼서 소리지르면서 울고 욕하고 울다가 혼자 아파트 단지를 돌다가 돌아오시던 모습도 선해
우리 아빠가 우리한테 나쁜 아빠는 아닌데 좋은 남편은 아니였던 것 같아 엄마가 그랬을 때도 그냥 외면하고 들어가서 자고 엄마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혼자 의심해서 말도 안 할때도 있었고

나는 절대 결혼을 안 해야지. 애인 만들고 사랑해도 결혼 만큼은 너무 무거운 일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결혼 하고싶지 않았어
꼭 저런 내 가정환경 때문만은 아니고
나는 일도 계속 하고싶고 내 몸 상해서 애 낳고싶지도 않고 그냥 내가 더 중요해서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으면 너무 너무 행복해서 아 이래서 결혼을 하나보다 하고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가 초반에 나한테 "나중엔 너가 나한테 결혼해달라고 매달릴지도 모르지~" 이랬던 말이 자꾸 생각 나ㅋㅋㅋ
한번도 이런 생각 든적 없는데... 오래 봤는데도 너무 좋아 그냥 사람 자체가 너무 좋고 늘 별거 아닌걸로 웃겨서
가끔 결혼이나 아이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모르게 상상하게 되고 이 사람의 결혼관이나 자식을 이렇게 키우고싶다 하고 장난 반으로 이야기할때 막 가슴이 콩닥거려ㅠㅋㅋ

당장 막 꼭 이사람이랑 결혼한다!! 라는 거 아니고 아직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것도 아니지만ㅋㅋㅋ 그냥 뭔가 나한테 이런 생각이 든 것 자체가 낯설고 신기해... 일단은 그냥 진짜 충실하게 사랑해야지...싶어... 주절주저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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