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느라 피곤해하고 연락 못하고 다 이해하는데 이제 피곤하다고 주 1회 만남으로 줄인 것조차도 피곤해하면서 동료들이랑은 퇴근하고 놀러 가는 거 보니까 이거까지 이해해 줘야 하는 건가 싶고..^^

걍 안 맞는 건가 싶어서 헤어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 ㅠㅠ 근데 또 내가 일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하아 헷갈린다

그냥 연락 패턴 때문에 그러는 거야?

아니!! 연락하는 건 상관없어 초반엔 내가 많이 서운해했는데 한 번 크게 얘기한 후로는 오히려 내가 더 안 하게 되더라구 최근에 남자친구가 엄청 피곤해하기도 했고 면역력 떨어져서 몸살까지 나고 나랑 데이트하면서 이제 점점 내가 안 데려다줘도 된다 해도 매번 데려다준다던 말이 무색하게 그냥 집에 가는 경우도 늘어나고 만나서도 피곤해해서 일찍 들어가고 하다 보니까 처음엔 피곤하면 그럴 수 있지 했는데 저러면서 동료들이랑 밤 늦게까지 퇴근하고 놀 거 다 놀고 술 마실 거 다 마시고 다니는 거 보니까 그럴 시간에 나한테 같이 저녁 먹자는 말도 못하나 싶고 내가 점점 당연해지는 게 느껴진다구 해야 하나.. ㅎㅎㅎ 쓰다보니 길어졌넴

맞아 이런 것도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아!! 나는 밖순이인데도 년에 한 번 있는 시험 준비에 친구들도 다 타지에 있어서 만날 사람이 없다보니까 더 남자친구항테 의지하게 되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