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이거 학폭이었던거 같앜ㅋㅋㅋ
나 초딩때는 학폭 이런거 먼지도 몰랐고 선생님들도 관심 없던 주제였던때 였는데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좀 나쁜 여자아이들이 있었어
그 애들은 책상에 걸려있는 내 가방을 차거나 실내화를 숨기거나 내 공책에 욕을 적어놨어 9살인데도 어쩜 그렇게 욕을 잘 했는지 내가 지나가면 뒤통수에 대고 욕을 했었거든?
근데 문제는ㅋㅋㅋㅋㅋ 내가 K-장녀였엌ㅋㅋㅋ
난 괭장이 깔끔을 떠는 아이여서 내 가방을 차면 왜 차? 더러워 차지마 라고 동생 가르치듯이 가르쳤고
실내화 숨기는거는 뭐 ㅋ 매일 동생이 가져가는 내 장남감만 할깤ㅋㅋㅋㅋ
공책에 욕도 바로 선생님한테 가져가서 누군지 모르겠다 찾아달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지네도 쫄렸는지 잠잠하더라
뒤통수에 대고 욕하는 것도 난 순수하게 내 뭐가 맘에 안드는지 궁금해서 욕 앞에서 해줘 하고 말하니까 막 화내더니 가더라곸ㅋㅋㅋㅋ
걔네가 다 막내인데 집에가며 뚜드려 패는 언니가 나였다는걸 몰랐나밬ㅋㅋㅋ
다른 반 애들한테 내 욕을 얼마나 했는지 남은 4년 내내 아이들과 기싸움하면서 지냈던거 같아
지금 생각하면 울면서 엄마한테 가야하는거 아니였을까? 싶은데 그때 나는 내 스스로 모든걸 해내야하는 사람이였고 좀 걱정 안시키는 딸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나밬ㅋㅋ 내가 학교생활 하는면 처음 운 일도 있는데 궁금하면 말해줄껰ㅋㅋㅋㅋ 이것도 운게 너무 웃김ㅋㅋㅋㅋㅋ
만약 읽었다면 갈때 붘맠 부탁해요🥰
와 대단하닼ㅋㅋㅋㅋ
우와 자기 짱 대단하다 우리딸도 초2인데 자기같은 성격이거든 우린 아이가 너무 애어른같아서 2년동안 심리치료도 받았어(아이가 말못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고 또래보다 너무 똑똑하고 단단하고 반듯해서 부러질까봐 좀더 편하게 세상을 봤으면 해서) 뒷얘기도 또 써줘ㅎ 우리딸보는거같아서 신기해ㅎ
우리 엄마도 같은말 하던데 엄마 마음은 다 같아가바 자기도 걱정이 많겠다
응응ㅜ 자긴 크면서 좌절하거나 탈 없이 성인이되었어? 난 아이 학창시절이 걱정돼ㅜ 너무 반듯한 아이고 예쁘고 똑똑하고 반짝반짝한 아이라 유치원때도 질투하는 반친구가 있어서 그때도 질투하고 모함하고 너 쟤(우리딸)하고놀면 다른친구들하고 못놀게할거야 하고 겁줘서 아이가 잠시 따돌림당했었는데 그때도 말안하고 혼자 삭히고 질투하는 친구가 우리애보고 넌 장애있는 친구랑만 놀아 하고 몰아쳐서 고생좀 했거든ㅜㅜ 뭐 우리앤 그럴게~ 하고 남자애들하고 놀고 느린친구들하고 놀고 하니 질투하는 친구가 고립되고 아이가 반에서 다시 인기유아가 되긴 했는데ㅜ 이런일을 일찍겪어서 사실 걱정이 엄청 커ㅜ
그래서 여러 아이들이랑 지내보고 알게모르게 상처 받으면서 또래를 상대하는게 어떤건지 알게된거 같아 사실 나도 사회성이 없어서 오래 걸렸어 거의 중고등 시절에는 친구를 사귀는 법을 배웠던거 같아 지금 23인데 지금에서야 사람이랑 잘 지내는 법을 알게된거 같아
사실 난 단단하고 무너지지 않고 남들이 뭐라해도 난 잘지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남들이 하는 말에 상처를 잘 받는데 스스로 모른척 하거든 이걸 잘 캐치해서 괜찮다는 걸 알려주는게 좋을거 같아 나도 모른척 하다가 폭발하고 땅꿀 파다가 다시 올라오고 땅꿀 파고를 7-8년 한거 같아...
자기 마지막말에 확 공감괸다ㅜ 맞아 우리애한테 필요한게 이거거든ㅜ 너무 잘 할 필요없어 굳이 반친구 모두와 잘 지낼 필요없어 매사에 완벽하게 하지않아도 돼 라고 해주는데 이미 아이는 성인이되었을때 능력치가 100이라면 아이는 40정도할 수 있는데 스스로 목표치를 70~80으로 정하고 50~60까지 죽자살자 끌어올린다음에왜 안되지 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고 하더라구ㅜ 근데 그게 부모인 내눈에도 보여서 항상 안쓰러워ㅜ 난 아이가 30정도만 해줘도 될거같은데 아이는 그런 날 또 답답하게 느낀다고 하더라구ㅜ 우린 그래서 1년마다 짧게짧게 심리치료예정이야ㅜ
써클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자기님의 글을 [인기]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