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하는데 뭔가 신기해... 신기라는 표현이 맞나....
지인이긴 했는데 친하진 않은 사이였다가 연인으로 발전된 케이스거든 근데 만난지 얼마 안됐을때부터 나랑 결혼할거라는거야
걍 남자들 종특이잖아 연애초반에 결혼하자하는거 근데 얘한테 그말들었을때는 뭔가... 어 얘랑 결혼 진짜 할거같은데 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해야되나..
그리고 막 결혼이야기 하면서 무조건 행복하게 해준다 이런류들의 사람들이 보통 하는말들 했으면 결혼 이야기 씨알도 안먹혔을거같은 그런 기분인데 자기가 준비해둔거 다 까면서 나도 좀 너무 진지해지는 분위기되니까 약간 장난끼 담아서 존나 행복하게 살게 해준단 말은 못하겠고 내가가 밥은 절대 안굶기고 심심하진 않게 살게해줄게 그냥 둘이 잔잔하게 살자라는 말에 코 꿰임;ㅎ
나 결혼 생각 1도 없이 살던 사람이라 약간 요즘 어쩌면 조금은 얼떨떨한 그런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