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당해본 번따 썰
1. 고딩 때 동네 횡단보도 앞에서 사복 입고있었는데 어떤 20대 남자가 이상형이라며 번호 달라 함. 고딩이라고 함. 그 놈이 괜찮다 함. 초록불 바뀌자마자 내가 튀었음. ㅋㅋ
2.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나왔는데 헬스장 문 앞에서 어떤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가 번따함. 저 20살이에요 라고 거절멘트 날림. 남자가 괜찮다 함. (내가 시러 임마) 내가 죄송해요 ^^ 하고 또 튐.
3. 헬스장에서 렛풀다운하고 있는데 서성거리길래 내 자리 뺏으려나 하고 경계하고있는데 말 걸음. 운동하는 게 너무 귀여우셔서 친해지고싶다함. 아 그러세요 이러니까 자기 pr함. 자기 헬스장도 있다~어쩌구저쩌구. 이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봄. 그래서 나 인프피는 너무 쪽팔려서 죄송해요 하고 렛풀다운 포기하고 도망감.
4. 친구랑 예약해둔 전시회 가기 전에 성수동 카페에서 카공하고있었음. 어떤 남자 두분이 우리 건너편에 앉아있었는데 나갈 때 쪽지 하나를 스윽 내밀더니 싱긋 웃고 나가심. 나갈 때 손인사도 하심. 쪽지에는 번호가 적혀있었음. ㅋㅋㅋ 이건 좀 귀여웠음.
5. 밤에 갑자기 산책하고싶어서 츄리닝에 안 감은 머리 똥머리하고 나감. 집 가는데 골목길인데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게 느껴짐. 개무서워서 112까지 눌렀음. 근데 번호 달라는거였음. 그래서 떨리는 목소리로 저요?… 남친 있어요… 하고 도망감. 젤 무서웠음.
6. 남친 있을 때 남친이랑 저나하면서 지하철 기다리는데 어떤 놈이 와서 저 혹시 지금 남자친구랑 전화하시는거예요? 하는거임 그래서 ㅇㅇ 이러니까 옆에서 기다리다가 같은 전철 탔는데 전철 타서 어떤 언니한테 또 찝적대는거 목격함. ㅋㅋㅋㅋㅋㅋ 개웃김
7. 이 외에도 버스에서 내리거나 지하철 기다리면서 따일 때 안 가는 놈들한테는 꿀팁 있음. 그냥 인스타 아이디 알려주세요 하고 아이디 받고 디엠 안 보내면 됨. ㅋ
이제 경험을 하면서 느꼈음. 어리다는 걸 말하는 건 거절이 아니라 어필이구나. 아차차 내 실수. ㅋㅋ 걍 남친 있다 하는 게 젤 좋다.
자기 인기녀고만?
아니야 만만해서 그런가봄 ㅋㅋ ㅜㅜ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
욜...왕;
근데 난 궁금한 게 번따하는 여자도 있을까 어케 하는거지 나같으면 쪽지 방법이 젤 나을 듯…
내가 번따한 적 있어(친구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