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한번 연애하고 지금이 두번짼데(20대 초반) 옛날에는 그 애만 봐도 심장이 뛰고 눈도 못 마주치고 그랬는데 지금 남친한테는 그런 감정이 안 들어. 원래 친구 사이였는데 주변에서 너 쟤 좋아하냐고 물어볼 때도 내 감정을 모르겠어서 대답을 못 하겠고 그랬는데 얘가 나보다 한 살 어리단 말이야. 그냥 귀여워 보임. 그냥 친동생 같아. 정말 착하고 다재다능하고 배울점이 많아서 얘를 존경?하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건 확실한데 이게 연애감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어. 내가 내 감정에 둔해서 그런건지, 원래 나이가 들면 예전처럼 감정에 따라 격한 반응이 안 나오는 건지(눈 못 마주침, 심장 뜀), 아니면 내가 이 친구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 사귄지 한 달이 넘었는데 남친은 여전히 내가 안 볼 때 날 쳐다보고 눈 마주치면 피하더라 그게 귀여우면서도 어렸을 때 내가 그랬던 게 생각나면서 지금은 그러지 않으니까 과거랑 현재가 비교되면서 생각이 많아져… 사람들은 원래 만나다보면 더 좋아질거다 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나는 20초에 첫 연애였는데 짝사랑도 안해봤고 쓰니처럼 막 설렌다기보다는 인간적으로 좋아서 사귀게 됐어 근데 3 4개월 사귀면서 얘기 많이 하고 하니까 많이 좋아졌어 막 설렘은 없지만 편안함..? 이왕 사귀기로 한 거 일단 계속 가봐!!
조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