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회피형이고 사람을 안 믿어.. 그래서 그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게 힘겨운 상황이야
나한테 어느정도 호감은 있어서 내 니즈에 맞춰주려는 노력을 하는데, 내가 우리 관계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매일 불안해하고 그게 그사람이 알아차릴만큼 티가 나.. 그래서 한편으론 그사람이 지칠까봐 불안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지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나자신이 너무 찌질해
그사람이 날 좋아한다고 느낄만한 행동을 찾기보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이러는 게 정배인데, 이사람은 그러지 않으니 이사람에게 나는 이정도구나' 라는 실망감만 생겨
내가 몇년만에 하는 짝사랑이라 감을 잃어서 그런걸까 원래 이런거였나.. 짝사랑이니까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거고 그사람은 날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왜이렇게 힘들지 늦바람이 불었나봐 계절이 몇번 바뀌는데도 이 마음이 가시질 않네
회피형 힘들어 만나진마
나도 내가 이런 사랑을 시작할 줄은 정말 몰랐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