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화 질문..! 여기 무성애자인 사람 있을까?
지금 애인(여자친구)이랑 100일 안됐는데, 첫 연애야.
초반에 관계할 때는 성적 호기심으로 하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지니까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싶은 현타도 오고 지금 애인 사이의 관계에 회의감도 들어.
포옹하거나 뽀뽀까지는 설레고 좋은데, 그 이상의 스킨쉽은 심적으로 거부감이 생긴 거 같아..
반대로 애인은 몸의 교감을 연애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약간의 의무감으로 좋은 연기까지 하려니까 현타가 더 오네ㅜㅜ
연애하기 전에는 몸의 교감보다는 정신적 교감이 훨씬 중요하지!라고 생각하던 사람인데, 실제 관계해보니까 그걸 넘어서 굳이 연인 사이에 섹스를 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어. 상대가 남자여도 비슷할 거 같아..
성욕은 있어서 자위는 하는데..! 왜 섹스는 싫지?ㅜㅜ
양성애자로 정체화한지는 좀 됐는데, 바이로맨틱 에이섹슈얼로 정체화해도 될 만한 생각인가?싶어서 무성애자들은 보통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계속 이런 생각 들면 아무래도 지금 애인이랑은 헤어지는 게 서로한테 좋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