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정신과 남친이랑 가도될까?
딱히 트라우마도 없는데 여자문제에 좀 심각하게 예민해..
좀 심했던 일화 하나로는 그냥 남친 여사친이 곧 결혼한다고 프사를 결혼사진으로 바꾼거야. 그걸 나한테 보여주면서 드디어 얘가 시집가네 하면서 그 친구 얘기 잠깐 했는데 너무 질투나고 빡쳐서 울어버렸어… 나도 내가 심각하다는걸 인지해서 온갖 노력다했는데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남친한테 그동안 삭혔던거 울면서 말했어. 나 정신병원가고싶다고… 나만 망가지는게 아니라 남친까지 나때문에 망가질까봐… 어릴때부터 브모님 기대치에 맞추기위해서 수단안가리고 노력한게 애정결핍이 됐던걸까… 그냥 여자 얘기 잠깐만 나외도 너무 질투나서 일주일은 골골대고 토하고 혼자서 티안내면서 삭히는데 내가 너무 미칠것같아…
남친만 괜찮다면 같이 가봐
남친도 당연히 같이 가야한다구 해줘서 가보려구!
정신과는 남친이랑 가는거 비추해..
아 그래..???
응 어떻게보면 자기의 트라우마나 뭔가 결핍되어있는걸 진단받고 특정하는건데 자기의 약한부분을 남친이 그렇게 알게되면, 다음에 다른 갈등상황이 생겼을때 그 갈등이 자기의 약한 부분과 상관이 있든 없든 남친은 그거랑 연결지어서 생각하지 않을까 아님 오히려 자기가 남친한테 난 이런부분이 힘든데 왜 이해해주지 않냐고 이해를 강요할수도 있겠지? 서로 좋지 않을거 같아! 자기가 다 괜찮아진 다음에 사실 이런거 때문에 힘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이겨내서 지금은 괜찮아!! 라고 말하면 정말 멋있겠지만, 약점을 알게 되는 계기부터 과정까지 남친이 함께하게 되면 당장 자기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나중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을거같아
나도 남친이랑 안갈듯.. 그런모습 안보여주고싶어서.. 나혼자 편하게 받고올래
그럴까,,
ㅠ 그게 약점이 될 수 있어… 나라면 절대 같이 안 가
웅…아라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