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하는데 서로 안 맞는 거... 극복해본 자기들 있니
너무 힘들다ㅠㅠ
생활 패턴이나 취미, 대화까지... 다른 점은 맞춰갈 수 있다 생각했지만 점점 나도 눈치 보고 소극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ㅜㅜ
여기에... 오히려 속궁합은 잘 맞아서 더 힘들다
나는 지금 만나는 애인이랑 취미도 안 맞고 대화 스타일이나 생활패턴도 잘 안 맞고 사랑의 언어도 잘 안 맞는 것 같아 그래서 나도 자기처럼 좀 소극적이게 되고 심하게는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어… 이게 잘 안 맞는 것뿐이지 누구 하나 잘못한 건 아니라 화내기도 싫고 서운하다 말하기도 웃겨서 그냥 꾹 참거나 돌려돌려 말하다가 언제 펑 터진 적이 있는데, 그때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말해줬냐면 너의 감정이나 원하는 걸 나한테 전달하고 싶으면 그냥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이렇게 말해줬어
첨엔 이 말을 듣고 내가 더 고생하라는 건가? 나는 직접적으로 말하는 게 더 힘든데… 이렇게 생각했지만 일단은 받아들이고 내가 감정 상하는 일이 있거나 원하는 게 생기면 그냥 바로 직접적으로 이야기했어 상대도 내 표현에 상처받지 않고 그냥 들어주더라고 그리고 거기에서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 없는 것을 말해주고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기로 했어
음..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안 맞는다고 생각만 하는 것보다 직접적으로 말하며 맞춰가 보면 어떨까? 사실 지금 나도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아 그냥 전보다 낫다 뿐이지! 그래도 전보다 나은 게 보이니까 거기에서 연애의 온도를 느끼고 더 이어나가고 앞으로의 노력을 생각해보는 것 같아
이렇게 정성어린 댓글 고마워... 자기는 안 봐도 현명하고 다정하게 해결하겠구나 싶다.. 사실 우리도 계속해서 그 과정을 반복하는 중인 것 같아. 직접적으로 말하면서 부딪히고, 서로 마음고생도 하고 잡고 잡히고... ㅠㅠ 하긴 천생연분 아니고서야 모든 커플 다 그렇지 않을까 싶긴 한데, 내가 더 마음을 잡아봐야겠다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