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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17

Q. 전 짝남 심리가 뭔지 아는 사람? [긴글주의]

짧게 말해서, 알고 지낸지 6년 된 7살 연상의 오빠가 있는데 내가 2년간 진짜 많이 좋아했고 티도 많이 냈는데 관계에 진전이 없어서 포기했어 그 사람이 고백하길 기다렸다는 건 아니고 적어도 나를 여자로 생각한다는 느낌이라도 비췄으면 했어 근데 그런 일말의 뉘앙스도 없더라고 나한테 늘 다정한 오빠처럼 대해줬고 어떻게 보면 내 이성적인 감정을 배제한다면 그동안 말로써든 물질로써든 도움을 많이 준 좋은 사람이라서... 내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그럴 사람은 아닌 것 같거든 그런데 이성과의 관계에 대한 가치관이나 성향이 좀 이해가 안 가서...

1. 단둘이 만나서 전형적인 데이트코스 (내가 먼저 하자고 한 것 없음, 한번 만나면 하루 5시간 이상) : 한복체험, 청와대 탐방, 밥먹고 카페갔다가 공원산책, 성탄절 시즌 트리구경, 서울 낮은산 등산(커플 많은 곳), 역사유적지 및 박물관 탐방 등...
2. 생일 때마다 선물 주고받기, 카톡으로 하트이모티콘 보내기
3. 겹치는 지인모임 있는데 나한테만 개인톡, 나한테만 별명 부름
4. 카톡 프사 본인 셀카나 여행사진 정도고 거의 안 바꾸는데 나랑 관련된 사진만 5개 이상 (총 15개 중에서)
5. 최근에 내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프로필 사진에 나랑 관련되어 있던 것들 싹 내림
6. 나랑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삶(둘다 차없어서 대중교통 2시간 반 거리)
7. 상대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경제적인 측면)

난 정말 2년간 많이 울고 힘들었던 게, 잊으려고 연락을 끊어도 몇 개월에 한번 안부 겸 카톡이 왔고 난 답장을 하면서 이번에는 정말 나를 좋아하는가 싶다가도 그 오빠는 갑자기 반나절 혹은 며칠간 카톡을 안읽씹 하고 잠수를 타는 버릇이 있었고 나 포함한 지인모임이 몇 달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는데 당일 또는 전날 저녁에 갑작스럽게 핑계를 대고(핑계가 아니라 진짜 불가피한 사유일 수도 있겠지만?) 안 나오기도 하는 등 행동을 자주 보였음 소위 말해 회피형인 것 같기도... 주변에 친구도 거의 없는 편이고 여사친도 없는 것 같고 가족들과 외식하거나 등산하거나 이런 것만 하는 집돌이임(6년간 관찰 결과니까 거의 맞음) 나 아는 언니는 이 오빠가 동성애자인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연애를 정말 오랫동안 안 한 분이고 하지만 과거에 소개팅 경험은 좀 있는 걸로 봐서 동성애자는 아닌 것 같음 아무튼 그래서 사실 내 친한 친구들한테만 말했던 건데 조만간 고백하려고 했음(너무 답답해서) 그리고 만약 지금도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았다면 속시원하게 고백 한번 하고 까이든지 할 생각이었다. 그 정도로 정말 오랜기간 봐왔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답답한 사람... 고마운 점도 많았지만... 이 사람은 도대체 왜 그랬던 걸까?

지금 내 남친 생각하면 이런 궁금증마저도 어찌보면 미안한 일이고 내가 그 오빠 심리를 이제와서 이해한다고 해도 바뀌는 건 전혀 없겠지만 단지 과거의 내가 아파했던 아까운 시간에 대한 실체라고나 할까... 그게 알고 싶어 ㅠㅠ

어장이었다기엔 여사친이 없는 인간인데... 왜 나한테만? 사귈 정도로 좋아하진 않았던 걸까? 이게 맞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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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냥 ㅈㄴ ㅈㄴ 회피형인데 먼저 고백할 용기는 없엇던거 아닐까?? 그런 남자는 여자가 먼저 좋다고 계속 돌직구 날려줘도 그제서야 아 그런가..? 진짜 날 좋아하나..??긴가민가 하더라고 아마 좋아해서 사겨도 ㅈㄴ 피말렸을 거야......

    2024.08.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답글을 댓글로 잘못 달았네 ㅋㅋ 고마워

      2024.08.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헐 그런 거야? 나도 내심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 맞아 혹시라도 정말 잘돼서 사귀었다고 해도 진짜 늘 답답했을 거야 ㅋㅋㅋ 다른 사람 의견 들으니까 조금 속이 풀린다 ㅎㅎ 고마워

    2024.08.1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추가로 끄적) 3개월 전에 지인모임에서 만난 적 있는데 만나기 전에 내가 남친 생긴 거 알고있는 언니가 단톡방에서 얘기해서 다 아는 상황이었음. 그런데 그 오빠가 그 날 만나서 나한테 하는 말이 인상 깊었다. "네가 사귀는 사람이면 분명 성격 좋은 사람일 것 같아" 그래놓고 프사는 왜 내리냐고...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하는 사람일까?

    2024.08.1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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