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1년이 넘었는데
생각하면 아직도 빡치고 화나
나는 걔가 첫사랑이었고 정말 좋아했고
헤어지고나서도 정말정말 힘들었어
걔가 첫 남자친구고 첫 섹스였고 모든 게 다 처음
근데 걔는 내가 처음이 아니었고
나랑 헤어지고나서도 나를 쉽게 뒤로한 것 같더라
결과적으로 올해는 나는 열심히 노력했지만(소개팅도 진짜 많이 하고 여러 모임 자리에도 열심히 나갔어) 성사된 건 없고
내 전남친은 나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새여친 사귀더니 한 반년 사귀다 헤어지고 그새 또 새로운 여친 사귄 거 같더라 ㅎ
마지막 줄은 내 추측인데 여자로서 그 쌔한 촉 있지? 그게 빡 오고... 그냥 걔를 그렇게 사랑하고 좋아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아
그렇게 마음을 쉽게 주고 닫는 놈한테 내 진심을 다 내줬다는게.. 그게 속상하고 비참하다
위로가 필요해... ㅠㅠ
그냥 걔한테 모든 관점을 맞추지 말고 자기 자신이 더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느껴보자, 최선을 다한 자기는 참 괜찮은 사람이었고, 앞으로 이번 거지같은 경험 통해 사람 보는 눈도 다루는 눈도 많이 길러졌을거야
맞아맞아 걔가 어떻게 살든 말든 나한테 포커스를 맞춰야지... 난 정말 나아지려고 노력 많이 했어 장한 건 나야!!!
답글 고마워!! ㅠㅠ
당연하지! 물론 걔랑 보낸 시간의 많은 부분 걔가 껴있긴 하지만 그것도 전부가 아니라 일부야. 가장 중요한 건 자기야. 넘 잘했고 예뻤어. 더 나은 사람 만나 더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