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성향차이로 깊이 대화해보고 난 후에 헤어지기로 했어
근데 나는 머리론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미련이 남아서 결국 헤어지고 3주 뒤에 먼저 연락했고
그 후로 거의 1~2주일에 한번씩 만났어
그러다보니 관계를 2~3번 정도 가지게 됐고, 이런 관계가 지속되어봤자 섹파만 될 것 같아서
아직 오빠가 너무 좋고, 그래서 섹스파트너가 되기 싫다고 이런 내 심정을 전남친한테 솔직하게 털어놨어
내가 계속 미련있게 행동하고, 이런 말들을 통해서 전남친도 내가 본인한테 마음이 있다는걸 알고 있긴했었을꺼야
내 심정을 듣고 난 후에 전남친이 그런 기분이 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근데 그냥 딱 거기까지였어. 전남친은 지금 일이 자기한테 일순위라 적어도 올해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진 않대
그런데 그렇게 말했던 전남친이 클럽에 놀러다니면서 다른 여자들과 맞팔도 하고 새벽에 전화 통화한 것도 알게되었어
나랑은 전화 통화하는 것도 별로 안좋아했으면서....
그 이후로 나는 바로 전남친 카톡 읽씹하고 연락을 끊었어.
그냥 나랑 공짜로 관계하려고 '나도 아직 너가 좋다', '너를 보면 안고 싶고 뽀뽀하고 싶다'
이런 식의 사탕발린 말을 하면서 나와 계속 연락한거구나 싶더라
왜 나는 너를 놓지 못하는걸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하면서 오히려 너를 놓아야하는 이유가 더 많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아직은 전남친이 너무 그립고 나한테 연락해줬으면 좋겠어..
제대로 된 첫연애에 전남친과 처음해본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만큼 정떼어내기가 너무 힘들다
다짜고짜 전남친 카톡 읽씹해버려서 그것도 조금 신경쓰이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이렇게 힘들어할 때도 너는 내 생각없이 다른 여자들과 연락하면서 하하호호 웃고 있겠지? 힘들어하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워
언제쯤이면 괜찮아질지 모르겠지만 이제 너한테 집중했던 에너지를 온전히 나를 위해서 집중해야겠다
나 자신을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해줄래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기울어진 연애를 하고 있었네… 마음먹은대로 단단한 자신, 미래 이루길 바랄게!
잘 끊어냈어 자기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겨내길 바랄게! 화이팅!
원래 좋은 마음으로 헤어진 사이일수록 독하게 끊어야돼 ㅠ 질질 끌수록 좋은 기억으로 안남더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