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에게 줄 선물이 있었어.
둘이 종종 담궈 먹던 담금주야
3주 전 이별 때 경황이 없어 못 물었는데
차마 내 손으로 처분하기 마음 아프네.
담글 때만 해도 같이 마실 생각으로 행복했는데…
택배나 퀵을 보내도 되냐고 물으면
너무 구차한가?
그냥 내가 알아서 해야할까?
물어본다면
언제쯤 묻는 게 적당할까?
ㅠㅠ 나라면 안줄거같아... 혼자 마실래..
금주 중이라 ㅠㅠ 주변에 줄 사람도 없고…
담금주....? 뒀다가 나중에 혼자 마시든가 걍 버리자ㅠ
생일선물로 의논해서 담갔던 거야 ㅠㅠ 고민이네. 볼 때마다 울컥함…
응...좀 구차해보여 그냥 알아서 처분해
그렇지? ㅠㅠ
그걸로 연락하면 그거 핑계 삼아서 다시 잘 해보려고 연락했다고 생각할듯해
연락하지말자...
나는 담금주든 뭐든 연락은 절대 안 할거야! 안 먹을거면 버려 차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