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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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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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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너무 하고 싶어...........

3년 사귀다 상대방에게 이별 통보 당했어
헤어지기 며칠 전에 데이트도 하고, 사랑한다 외에도 여러 애정표현을 많이 해줘서 그럴 거라곤 생각하지도 모ㅛ했어

근데 헤어지자더라
서로 성격쪽에서 살짝 안 맞는 부분을 채워줄 수 없을 거 같고, 이젠 나를 그렇게 많이 사랑하진 않고, 그런 마음인데 관계를 지속하는 게 맞는지 사실 올해 초부터 고민했다면서...
네가 잘못한 것도 없고 노력해서 바뀌는 영역도 아니고,,, 네가 변하지 않아도 되는 남자를 만나래

나 이게 진짜....... 아직도 못 받아들이는 게
헤어지기 전 마지막 집데이트에서도 관계도 가지고 요리도 만들어 먹고 영화도 보고....
카톡에도 완전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도 있어 분명 올해 계속
그러다 집데이트 이후 일주일 정도 (나 시험기간) 말투 딱딱하게 굴더니 내가 시험 딱 끝나니까 헤어지자 하더라

근데 이렇게 3년 사귄 애인을 가차없이 버린다는 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더 사랑하고 있었는데 정리 당했어

막 내가 너무 싫었던 거 아니고 열흘 좋으면 하루 정도 내(남친 본인)가 왜 이러지? 많이 좋아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대 근데 집데이트하고 확신이 들었다는 거야 헤어져야겠다고
그럴거면다정하지말지....데이트직전까지ㅠ
원래 집데이트 하고 캐비 가려고 했는데 비와서 못 하고 ㅠ
곧 3주년 여행도 가기로 했었어

근데
헤어지자고 말한 다음에 바로 썸원, 티빙 등 다 정리하더라

그후 얘는 인스타 스토리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놀고 즐겁게 지낼 동안 나는 말라갓어
하루종일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프고 우울하고 기분 좋게 친구 만나고 들어와도 마음이 아프고... 당연하지 3년이 순식간에 사라졌으니까...
밥 먹으면 체하고 잠도 잘 못 자고....

3일 참다가 연락해서 전화했는데 마음 뜬 게 잘 느껴지더라
미안하다고, 생각이 바뀔리가 없다면서
다시 연애는 못할 거 같다
잘 지내라만 반복하는 거야....
난 남친이 이별을 준비했을 그 순간에도 어떤 생각을 했을만큼 너를 좋아하고, 며칠 너무 힘들다가도 전화하는 지금이 행복할만큼 네가 너무 좋다, 내게 기회를 달라, 노력해보겠다라고 했는데
이미 마음이 멀리 떠났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난 아직 이별을 못 받아들이고 있어
좋았던 사진이랑 영상들 보면서
확실히 우리가 오래되면서 권태기가 왔겠구나,
노력하면서 답답했겠구나 하면서도
나랑 상의라도 한 번 해보지
나랑 이야기하고 나도 알아차려서 같이 개선해나갈만큼 나를 좋아하진 않았구나.... 비참하면서도
그래 난 이사람에게 마지막에 상처 주지 않았으니 됐어
나를 가꾸고 더 성장하자
라고 좋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너무 좋아서 다시 만나고 싶어....
그래서 재회주파수 들으면서 기다리고 있어

생각해보면
내가 연락을 막 다른 여자들처럼 엄청 잘 자주 보지 않는 것 (하루에는 무조건 연락하는데 막 진득하게 계속 하구 그러진 않고....)
서로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사는데 (대학생) 한 달에 2-3번 만나고 나 시험기간일 때는 남친이 우리학교로 보러 와주는 정도였어
내가 후회하는 건 액티비티도 많이 하고 여행 다닐걸
여행을 1박 2일로 간 적이 없는데....
매일 데이트도 비슷하고 재미없었겠지
마지막 집데이트날 비가 안 와서 캐비를 갔다면 달라졌을까....

그리고 잠자리가 잘 맞지 않았던 것?
서로가 처음이었는데
나는 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어
그걸 남친이 늘 아쉬워했었고
점점 자기만 하는 걸 힘들어했어 그니까 나도 자위를 스스로 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관계할 때 난 가만히 있고 자기가 다한다고....
그리고 음 내가 많이 서툴렀어 잘 못했어 가끔 너무 아파서 삽입 못할 때도 있었어 근데 하는 건 좋았어 나도 ㅠㅠ 남친도 처음 사귈 때부터 마지막까지도 좋다고는 해줬는데 점점 지쳤겠지 한 달에 2-3번만 만나니 한 달에 2번 하는 꼴이었을 거고....

내가 다시 전화했을 때 물어보니 헤어진 이유에 잠자리가 잘 맞지 않는 것도 없다고는 할 수 없대 친구들은 계속 하고 싶고 생각나는데 자기는 그런 거까진 아니었구나 깨달았다는 거야
너무 비참하더라

근데 여기 글들 보니까
팁 보면서 관계할 때 순서, 남자가 애무해주면 좋은 거 쭉 읽어봤는데 나만 문제였던 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위로가 되긴 했어

암튼 나는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잠자리도 노력하고 연락도 바뀌고 재밌는 액티비티도 많이 하고 싶어 추억이랑 사랑이 그리운 게 아니라 그사람 자체가 너무 좋고 보고 싶어....

나 어떻게 해야 해?
아 맞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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