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이지만 꼭 읽어봐줘
나는 한국 여성인권의 전망이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생각함.
외국 특히 미국이나 유럽 쪽 보면 여성인권 문제로 표면적인 논쟁이 일어나지 않음.
왜냐면 그게 '정치적 올바름(pc)' 이기 때문임.
그래서 남자 셀럽들도 페미니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활동함.
근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앎?

바로 남자들은 '메이저 리그',
여자들은 '마이너 리그' 에 있기 때문임.
아예 리그를 다르게 가져가니까 부딪칠 일이 없음.
여자는 여자 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남자 리그 하위팀으로 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느낌임.
즉 서양 남자들이 하는 페미니즘도 애초에 여자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거야.
페미니즘의 양지화와 스트리퍼 문화 같은 성산업의 양지화가 공존할 수 있는 이유도 애초에 여자를 남자와 동등하게 보지 않기 때문임.

한국 페미니즘이 심각하게 억압당하고 백래쉬가 심한 이유는 바로 남자들이 여자를 자기 위치를 위협하는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임.
그럼 한국은 남녀 리그의 구분이 없나? 그건 아님.
한국은 남자들이 주도해서 남녀 리그를 구분한 곳이 아니라 그냥 디폴트값이 '스포츠는 당연히 남자가 해야지' 임.
남자들끼리 다 해먹었던 스포츠리그에 여자들이 들어와서 경쟁하기 시작하니까 화들짝 놀라서 위기감을 느끼고 주먹 날리는 거고 이게 한국 젠더갈등임.
더치페이 반반결혼에 집착하고 성공한 여성 위인이 나오면 열심히 깎아내리면서 열등감 느끼는 이유도 한국은 애초에 남녀가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임.
외국에서 여자들이 "우리도 스포츠 하게 해달라" 하니까 적당한 마이너 리그를 던져주고 겉으로는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척하며 메이저 리그의 모든 이익과 사회적 입지를 영악하게 장악하고 있는 외국과는 다르게 코리안 인셀들은 그걸 할 수 있는 능지조차 없고 남성성도 심하게 떨어지는 것.

그래서 결론은 한국 도태남들은 위선부릴 최소한의 능지도 없을 정도로 너무 멍청하다는 것임...
멍청하기 때문에 나는 한국 여자들이 외국 여자들과 다르게 메이저 리그를 가져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어떻게 확신하냐고? 한국 인셀들의 위기감 섞인 폭동과 엄청난 백래쉬, 세계 최하위 출생률이 그 증거임.
지금 불어오는 태풍은 한국 페미니즘의 성장통임.
한국 남자들이 마초이즘이 없고, 맨박스에 지배받지 않는 게 오히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함.
남성성이 없기 때문에 여자를 같은 링 위에 올려서 진지하게 스파링뜰 수 있는 거고 이걸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임.
남성성이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여자가 남자와 같은 링 위에서 겨루면서 그들을 k.o시키고 메이저 리그를 먹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음.
그러니까 인셀들 개지랄 신경쓰지들 말고 여자들은 지금 하는 것처럼 건강 잘 챙기고, 커리어 열심히 쌓고, 목소리 열심히 내면 됨.
그럼 한국 메이저 리그는 여자 리그가 되어있을 거라고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