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만났어?
웅 기다렸오!! 작년 11월에 꽃신 신었엉
난 지금 곰신인데 일병 중반이 다 되었는데도 자주 울어 원래 거의 맨날 보던 사이라 그런가 힘들 때 못 보는게 특히 너무 힘들고 괜히 서운해 혹시 이럴 때 어떤 식으로 이겨내는 게 좋을까
자기야 또 그냥 댓글로 달려서 맨밑댓 읽어줭 ㅠㅠ
동거하고있어? 화낼때 어떻게 화내야 남친이 상처 안받을까?
난 24살이얌!!
근데 6년이야..???? 대단하다.. 난 이제 23살이고 1년 반인데
웅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가지구...ㅋㅋㅋㅋㅋ 어느새 시간이 일케 흘렀더라구 ㅎㅎ
그 마음 너무 알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는 병장 때도 울었었어 남자친구 잘못도 아니고 더 힘들 거 알면서도 나도 종종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던 것 같아 나는 나 혼자 재밌게 할 수 있는 일들도 좀 찾아서 했고 친구들도 자주 만났어 그럴 기운도 없는 날엔 그냥 혼자 집에서 펑펑 울었고 남자친구한테 힘들고 보고싶다고 말하기도 했어 근데... 곰신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는데 남자친구가 힘들어보여서 간혹 얘기 못 꺼내겠을 때가 있어 나도 그럴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땐 꼭 일단 남자친구 요즘 힘들진 않은지 먼저 얘기 들어준 뒤에 조심스럽게 얘기 꺼냈었어 그럼 남자친구도 마음이 좀 말랑말랑해져서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서로 으쌰으쌰 하게 되더라! 결국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못 만나서 힘든거라 남자친구가 나한테는 제일 위로가 됐던 것 같아...!
이미 3만번 들은 얘기겠지만 보상심리....ㅜㅜ 나는 남자친구가 엄청 잘해줬는데도 내가 군대 기다리면서 더 잘해줬다고 생각했는지 자꾸 더 잘 해주길 원했었어 ㅠ 남자친구도 돌아온 사회의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시간이 필요한 걸 아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내 기준에 조금 부족하고 서툴더라도 좀 기다려주면 엄청 고마워할듯 ㅎㅎ 무작정 너 전역하고 변했어! 이게 아니라 나는 ~~해주면 더 행복할 것 같아 식의 대화를 추천해
자기는 정말 말을 예쁘게 하는 거 같아:) 나 위로 받으라는 취지의 글이 아닌데 읽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야ㅠ.. 내가 자기 말 기억하고 기억해서 꼭 꽃신 신고 계속해서 잘 만날게!! 이것저것 계속해서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답해줘서 정말 고마워ෆ 덕분에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아ㅎㅎ 좋은 밤 보내🌛
나도 자기 댓글 덕에 마음이 따뜻해졌어 ㅎㅎ 너무 힘들겠지만 꼭 꽃신 신고 행복하길 바라! 좋은 밤 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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