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을 할 뻔했어.

며칠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헤어지게 되었어. 누구의 잘못도 없었고, 그저 성격이 잘 안맞았어.

근데 내 욕심으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랬더라고. 말 하지 않고 알 수 있는건 없는데...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계속 침묵하는 것도, 관계에 책임을 지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인 것 같았어.

그래서 기다리게 했던 시간에 대해서 사과하고, 이별하자고 했어. 상대도 이별을 수락해줬어.

첫 연애라서 내가 실수도 많이 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후회는 없어. 난 최선으로 잘 해줬다고 생각해.

이별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그래서 자기만의방 앱을 보다가 잠수이별이 무책임한 행동이란걸 알게되었어. 내가 이제서야 깨달은 것도 잘못이지만,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일기처럼 써서 누가 읽을 진 모르겠다. 그치만 스스로 잠수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말 한마디라도 하면 좋겠어.(이별이 아니어도 상관없어) 상황을 피하는 것 보다, 상대를 더 기다리게 하지 않는게 중요한 걸 이제 깨달았거든.
이별을 통해서 성장한 것 같아서 기쁘고 상대에게도 고마워하고있어.

두서없는 긴 글 마치고 이만 가볼게. 서클에 있는 자기들도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