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딱 서른 되면서 처음으로 진짜 사랑이란 걸 느껴봤어. 연애야 계속 했었지만, 항상 나 좋다는 사람 그냥 '그럼 만나볼까?'하고 만났었고, 결국 내가 먼저 차는 엔딩이었거든.
그러다 처음으로 정말 '와 이게 좋아한다는 거구나' 싶은 사람이 생겼고, 거의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서 연애를 하다가 안 좋게 헤어졌어. 나는 팩트와 질문을 사랑하는 인간이고, 그 사람은 그 모든 걸 회피하기 바빴거든. 결국 회피 이별을 당했지. 내가 하는 질문들이 무서웠대.
최근에 또 관심 가는 친구가 생겼어. 그 친구도 나한테 호감은 있는 것 같은데 애매한 상황이야. 솔직히 내 성미대로면 그냥 대놓고 물어보고, 직진!하고 싶은데 많이 겁나.
실패한 지난 연애가 나의 성급함 때문이었던 것 같거든.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관계를 시작했다면 달라졌을까, 아니면 그 시간을 말미암아 더 깊게 끌고가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어쨌든, 헤어진 X도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었거든.
어렵다 연애. 지금 마음에 둔 그 친구를 놓칠까봐, 그 친구의 마음이 뜨뜻미지근하게 식어버릴까봐. 혹은 성급하게 굴었다가 또 좋은 사람을 놓쳐버릴까봐.
물론 그 중간 어디를 찾는 게 가장 좋겠지만... 너네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서 내꺼 땅땅하고 거기부터 이전보다 조심스럽게 나아가면...안될까? 나는 누구 좋아하면 누가 채갈까봐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라 찜꽁부터 하구싶어지더라고ㅎㅎㅠ 나도 넘 성급한가...
나도! 찜꽁하고싶어서 서두르는 것도 있어. 그래서 막상 만나기 시작하면 되게.... 서먹하게 군달까? 일단 목적은 달성했으니😂 다른 분들 댓에 나는 이게 성급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뭐 잘 안되면 안되는 거겠지 뭐
자기가 이상한게 아니라 전남친에 회피형이어서 문제인거야 회피는 모든사람들이 싫어해 지금분한테는 자기가 하고픈데로 해 그래야 미련이 없지 않을까
아 그런데 회피형이 너무 너어어어무 많아. 내 주위에만 그런가. 이 새로운 친구도 좀 회피형이더라고(연애 얘기 한참 했거든) ㅎ... 그래서 더 망설이는 것도 있는 것 같아. 하지만 정말 후회할 것 같으니 다음에 또 다가갈 기회가 있다면 고 해봐야겠어🔥
회피 너무 싫어 난 안만날것같아
그치만 결국 본인을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게 앞으로를 생각해서도 좋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는 이유가 본인때문인게 아니라면 그냥 원하는 대로 하자 ! 솔직한 본인이랑 잘 맞는 사람과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해
와.. 이 고민이 내가 나를 숨기려는 고민인지 몰랐어.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 그치 숨겨봤자 나는 나고, 결국 티가 날텐데.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