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못 굽히는 남친 어떡하지….
매번 내가 먼저 사과하고 내가 먼저 연락해서 꽁한 거 풀고 그랬어
오늘 만날 때도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졌길래
왜 기분이 안 좋냐고 말해달라거 내가 먼저 연락하고 기분 풀어주려고 통화하자고 하고….
결국 통화했는데 기분 안 좋다고 말도 안 하고 그래서 내가 얘기하기 싫냐고, 왜 기분이 안 좋은 지 얘기 하기가 싫은 거냐고 나랑 얘기하기가 싫은 거냐고 물어봤는데 둘다 이러길래 나도 확 짜증 나서 그래 그럼 끊을게 하고 끊었어
매번 내가 굽히고 들어가는 것도 이젠 좀 짜증 나 싫다 근데 얘를 내가 너무 좋아해서 이번 마지막으로 눈 딱 감고 내가 다시 연락할까? 이런 생각도 들어…. 이것조차도 짜증이 나네 후….
앞으로 계속 그럴텐데 견딜 수 있으면 만나는거구 아님 아닌거지
잘 생각해봐야겠다….
그래 이미 좋아하니까 고쳐쓰기싫을때까지 만나야지 별 수 엄다
아냐 이제 좀 생각이 정리됐어 그동안 내가 모른 척 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냥 조만간 정리하려고
그냥 만나지마... 진짜 최악이다 그런사람 ㅠㅠ
그렇겠지?
이런 고민 쓰게 만드는 것부터가 답이 없어… 버려
그치…. 그동안 매번 져 줬던 내가 한심하다
그깟 자존심이 뭐라고 여친한테 알량한 자존심 내세우는 남자는 하남자 중 하남자야
그러게 난 내가 잘못 안 했을 때도 내가 먼저 사과했는데 갑자기 울컥하네
근데 자기가 사과안하고 안 풀어주면 둘 사이는 끝나게 되는 건가 그래도 상관없다는 자세인 거 같은데? 그런 사람을 뭘 믿고 만나?
알겠어 이번에 진짜 마음 굳게 먹었어 고마워 자기
남친 너무 금쪽이같애 지 엄마한테도 저럴 듯 근데 자기는 엄마가 아니잖아 잘 정리해봐
알겠어…. ㅠㅠ 내가 너무 그동안 다 지고 들어간 것 같아
으악 절대 먼저 연락하지마 ㅡㅠㅠㅠ
솔직하게 얘기해봐 매번 이러는거 힘들다고
알겠엉 지금 생각 정리 중이야ㅠㅠ…. 그냥 그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