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콩 심은 데에는 콩 난다라는 말이 난 정말 싫더라..
우리 부모님은 바닥까지 갈 정도로 정말 힘들게 살아왔어서 그럼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닮고 싶지 않더라고 특히 엄마를..
뭐든 비교하고 남 잘되는 거 배아파하고 툭하면 누구 까내리고.. 그런 마인드가 너무 싫어
엄마만의 자기방어인걸 알면서도 그게 잘못된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 나도 그 싫은 모습들을 닮아갈까봐 무서워져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무시하면 어쩌지 싶고.. 혹시 나중에 애를 낳으면 똑같이 그럴까봐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고 우리 엄마가 지나치게 악하고 나쁜 사람도 아니라 원망하기에는 미안해져서.. 이런 애증이 너무 싫어
근데 오늘 나를 위해 몸이 아픈데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나니까
사실 속좁은 건 나인가 싶어서, 감사함을 못 느끼는 내가 너무 어린거 같아서 슬퍼지더라..
웃기지 가족이란 게 원래 이런건가 싶고..
인륜을 거스르는 잘못을 하지 않는..한 가족은 가족이더랑
그런거 같더라고.. 가족이란 게 참..
어머니를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음좋겠어ㅎㅎ 자기가 안힘들었으면 좋겠어성 남한테 부정적인 감정 느끼는것도 힘든데 부모님은 오죽하겠어
응 ㅜㅜ 노력해볼게 고마워🫶
그런 가족 형태가 제일 많은 것 같아(나도 좀 그런 편) 그냥 너무 죄책감 갖지 마 사실 자기가 좋운 사람이라, 또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뿐이야 해주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자기는 어머님한테 사랑받는 것도 사실이고 어머님이랑 다른 존재인 것도 분명해 안 힘들어했으면 좋겠다. ..
따뜻한 말 해줘서 고마워..ㅠㅠ
그게 어머니의 결핍이신거지... 그리고 어머니 그런 모습 너무 싫어하지마ㅎㅎ 오히려 그러려니 넘기는 거 보다 누군가의 단점을 싫어하다보면 닮게되더라
어렵다..ㅠㅠ 자기 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아 뭔말이냐면 싫어한다는건 그만큼 에너지를 써서 그거에대해 생각하게된다는 건데 결국 그러면 자주 생각하게돼서 닮게되어버려. 인간은 자주 생각하는 걸 닮게 되어있거든
아아 글쿠나 ㅠㅠ 얘기해줘서 고마워 노력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