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꾸 심심하다는 엄마 어떻게 해야되지?
본가에서 쭉 살다가 학교 다시 들어간다고 지방에서 긱사생활하는데
엄마가 진짜 하루에 두번이상 전화해서 심심하다고 해
처음엔 헛헛한가보다 싶었는데 막상 내가 집에가도 경 티비보고 유튜브 보고 끝임 (같이 보는 것도 아님 걍 물리적으로 내가 집에 있는 것만 함)
막상 밖으로 나가면 사람 많아서 싫고 비싸서 싫고 돈 써서 싫어함
방금도 전화와서 심심하다고 하는데
그저 걍 답답한 마음임..
뭐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 엄마도 자식 키우느라 절약정신이 습관이 된 케이스셔서 심심하다고 카페가자 말해도 돈 아깝다고 하시거든?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돈을 편하게 못 쓰셔서 그런 거 같더라구 그래서 내가 예약 다 해놓고 무작정 데리고 가셔! 처음엔 비싸다고 툴툴거리시다가 지금은 즐기시는 즁!!!
빈둥지증후군 같은 게 아닐까 싶어. 같이 살던 자녀가 없으면 허전한 마음이 크긴 해. 단순하게 한 공간에 있기만 해도 좋으신 것 같아. 연락 자주 드리고. 주말에 집 가면 하고 싶은 거나 드시고 싶은 거 없냐고 일상적인 대화 + 주말 계획에 대해 연락 자주 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어머니가 보는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보는 거 있냐고 물아보고 그건 재밌는지 어떤 내용인지 그런 거 물어보면서 말벗이 되어 드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