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전에 남친 동네 가는 문제로 서운하다는
글 쓴 쓰니인데!!
(전글 내용)
혹시 남자친구 동네 놀러가고싶은 내가 이상한건가…?
난 서울사람인데 부산에서 학교 다녀
남친은 부산사람이고 학교랑은 30~40분 거리야
지금 만난지 반년 됐는데
1주일 후면 종강이라 난 서울로 가야돼
아 너무 주절주절했는데
내가 남친한테 종강 전에 너 사는 동네 구경하고싶댔는데 좀 그렇대
이유는 난 너랑 매일 새로운걸 하고 싶다
자기 동네는 자기한테 너무 질렸다
자기 동네는 작아서 할게 없다 이러면서 자꾸 싫다는거야
근데 솔직히 우리 매일 새로운거 하지도 않고
학교밥학교밥술 이것만 하고있고
그냥 막 사생활이 보고싶다 이런것도 아니라
나랑 걔는 서울 부산으로 너무 멀고
서로가 어떤곳에서 사는지더 아예 모르고
걔가 사는 곳 가서 한시간이라도 좋으니까 밥한끼만 먹고 다시 기숙사 와도 좋은데
내가 집에 가겠다는것도 아니고 가족을 보야달란것도 아니고 너가 다니던 학교라도 버야달랬는데
막 저렇게 계속 싫다니까
너무너무 서운해…
내가 많이 이기적인건가..동네 가고싶다는 말은 한 두번밖에 안 했어!!
커플 버킷리스트 이런거 찾아봐도
사는 동네 가보기 이런건 꼭 있는데…
(주소노출이 싫어서 그랬다기엔
자기가 전에 민증 보야주면서 주소 알려준적 있어
서로 주소,출신학교등 정보는 다 알아!)
이 글 쓰고 나서
남친한테 똑바로 이유 설명하라고 말했더니
미안..근데 이유는 나도 몰라
이러거나 묵묵부답하는데
하..이거 그냥 넘어가야하는건가??
더 뭐라하면 내가 이상한거야?
걔 뭐하니 지금ㅋㅋㅋㅋ?! 참나... 오늘 뻘한 남친 이야기 많이 보네 진짜 장난치나 팍씨; 넘어가긴 뭘 넘어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앉아있는데 뭐 켕기는 거 있나 왜 저러냐
아니 대체 무슨이유지.. 하 바람났나 싶다가도 폰 공유하고 항상 기숙사에서 있거나 그 외의 시간은 한번도 빠짐없이 무조건 나랑만 보내는거 생각하면 바람이 아닌거같기도 하고..한대때리고싶다 진짜
남친이 우리 동네 오는 거 좀 싫고 긴장됐던 사람 일인으로서.. 동네가 괜히 부끄러웠던 것 같아. 남친은 잘 사는 동네 살거든ㅎㅎ 내가 느끼기에 우리 동네는 놀거리도 없고 좀 낡고 별볼일없어서..? 괜히 내 밑바닥까지 공개하는 느낌이더라고. 내가 살아온 곳이 이정도다.. 머 그런 막상 데려오고 나니까 별일 아니었지만 말야 ㅋㅋ
22 나도 그랬어 자꾸 남친이 우리동네 신기하다고 오고싶다는데 아무리봐도 진짜 별거없고 촌인데 ㅜ 밥집도 쩌 멀리 가야 겨우 있어서 설득해서 안 옴
댓글들처럼 시골이거나 못사는동네거나 이러면 부끄러운맘에 그럴수있다고도 생각해 나도 시골살았어서 이해는가는데 그런게 아니라면 구린게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싶다
나도 서율이고 지하철 역 바로 앞인데, 남친도 똑같은 도시지만 좀더 좋은 곳이었어서 꺼렸던 거라 꼭 시골이라서가 아니라도 걱정되는 마음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행
글구 남친이랑 만날 시간 어차피 다음 학기도 있잖아~ 아직 반 년밖에 안 만났구 시간 지날수록 관계 돈독해지다보면 남친도 동네 구경시켜주는 게 덜 부담스러워지는 시점이 올 거야. 너무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말고 다른 것들 같이 해봐!
헉 아 내가 왜 동네 구경시켜달라고 했냐면 얘가 2월에 군대가서..ㅠㅠ종강하고 한 대여섯번 만나면 군대로 사라져…그래서 더더욱 추억 만들고 싶었던거였오 자기 조언 고마워!!
남친도 사정이 있을 거 거 같네..윗 댓처럼 동네가 안 좋은 걸 수도 있고 이유야 어떻든 남친이 싫다고 하면 깔끔하게 포기하자. 쟈기 입장에서는 별거 아닐 수 있겠지만 남친 입장에서 싫은 일이라면 설득하려 하지말자 ㅜㅜ 자기도 하기 싫은 거 남친이 반복해서 이야기하면 강요처럼 느껴지잖아? 그렇게 싸우면 서로 속상하기만 해~~ 이번엔 그냥 넘어가주자~~
근데 나도 동네 오픈하는거 별로라 ㅜㅜ 동네에서 오래 살았고... 주변사람들 다 울엄빠 알고.. 마주치는것도 싫고 진짜 동네에서 뭐 할것도 없고 근데 굳이 시간써가면서 왔다갔다 하기 싫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