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자기들은 꿈이 뭐야?
난 20대 후반이야
내 주변에 2명 친구들이 있는데
둘다 30쯤이나 1-2년 뒤에 카페 창업을 하고 싶어하거든? 근데 난 사실 꿈이 없어..
고등학생때는 원하는 진로로 대학에 갔고
대학생때는 원하는데로 취업을 했는데
거기서 사내 왕따? 같은걸 당하면서 관뒀어
그 분야가 애증이 되어서 돌아가고 싶지만 용기가 안나서 다른 일을 했어
그 후 다른 곳에 취업했지만 애증이던 분야로 다시 너무 되돌아가고 싶어서 되돌아 갔다가 3-4년을 더 일했어
일하면서 나도 카페 창업이 꿈이되었거든
(친구들이랑 나 다 그쪽분야에서 일해서 카페 창업을 꿈꾼는거야!)
그리고 20대 중반에 엄마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엄마가 보이스 피싱에 당하면서 1천 5백만원의 빚을 내가 떠안게 됐고
그리고 2년뒤에 전세사기를 당해서 모은돈과 대출까지 모두 잃고 1억이라는 빚을 떠안게 될 예정이야 ㅋㅋ 전세사기는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아서...아무튼 그러고 나니 지금의 난 가진게 없어..
이렇게 모든걸 잃고 나니 꿈이 사라졌어
꿈도 돈이 있어야 꾸는거잖아..
두개의 사건이 몇년 차이 안나게 일어나고 나니 엄청 미래지향적이고 꿈많던 내가
꿈이 사라졌어
회사 생활하면서 돈받고 사는게 꿈이야 그냥
근데 내 주변 친구들은 아직까지 뭘 꿈꾼다는게 너무 부럽더라 단톡에선 이야기 못하는데
너무 부러워서... 그냥 그 대화주제에 낄 수가 없어..
나도 빚이 정리되면 뭔가 멋진 미래 계획을 세워야할까?
아니면 지금처럼 회사생활에 만족하면서 살아도 되는걸까?
사실 지금 회사가 난 나름 맘에 들거든 직원들도 급여도 생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