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있잖아 내가 그냥 편하게 입었을 때 남친이 예쁘다고 하면 괜찮거든?
근데 짧은 치마나 달라붙는 상의 같은거 입었을 때 칭찬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상해
이유가 뭘까?
이번에 같이 여행가기로 해서 내가 원피스를 샀거든?
분명 남친이 엄청 좋아할 거 알고 샀는데도 막상 내가 생각한 것처럼 너무 좋은티를 팍팍 내니까 또 기분이 나빠졌어
남친은 평소에 예쁘다고 안한것도 아니고 그게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쁘냐고 물어보더라고
근데 난 진짜 이유를 모르겠어..
그 옷을 내 만족이 아닌 남친이 좋아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 옷이라서 그런가?? 딱붙거나 짧은 옷 입은 나를 더 좋아하는거야? 하는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드는거 아닐지....궁금하다
자기 의견이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은 내가 원치 않았던 거고 편한옷 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예뻐해주길 바라는건가ㅜ
음 자기 무의식중에 짧은 치마같은걸 남친이 못입게 하길 바라는거 아닐까? 다른남자들이 보는게 싫다는 말을 듣고싶은 걸지도..??
내 무의식 중에 그런 생각이 있는걸까ㅜ 너무 어렵다ㅜㅜ..
자기가 기분 나빴으면 나쁜 거지 뭐.. 근데 또 막상 뭘 이렇게 차려입었어? 평소처럼 편하게 입는 게 예쁜데~ 이러면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은뎅?? 자기가 예쁜 옷 입고 싶어서 입었는데 잘 어울린다 하면 좋은 거지 뭐~
아직까지 그런 적이 없긴 한데 막상 그 소리 들으면 또 서운할 것 같긴 하다 큐ㅜ
엄 뭔가 나 자기 마음 무슨 맘인지 알것 같기도 한데..! 나도 약간 그런 이상한 심보(?)가 있어서 😅 난 어떤 경우냐면, 한번씩 맘먹고 남자친구한테 섹시하게 보이고 싶을때 몸매를 드러낼수 있는 옷 입고 데이트 갔을때 남자친구가 그런 옷을 입고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헤벌쭉 하면 ‘어, 역시 이 남자는 이런 성적 욕구에 반응하는건가;; 실망이야.’ 하며 혼자 좀 기분이 갑자기 좀 그렇더라구..하하 내가 글 쓰면서도 이런 내 감정이 좀 어이없긴한데 ㅋㅋ
(내가 어필하고 싶어서 그렇게 입은거면서 말야😅) 대체 나는 왜 이런 앞뒤가 맞지않는 감정이 드는걸까 하는 마음에 스스로를 한번 돌이켜 생각해본 결과, 나 같은 경우는 종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결혼전 성관계에 대해서 터부시 여기고 마음 한켠에 죄책감으로 남아있어서 호르몬이 강한 날의 자아Vs 죄의식을 느끼는 자아 이렇게 두개의 의식이 공존해서 저런 이상한 심보가 발동되는게 아닌가 싶더라구 ㅜㅜ 자기도 혹시 나와같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려나 싶어서 길게 한번 글로 남겨봤어! ㅎㅎ
약간 무슨 느낌인지 알 것도 같아! 나도 뭔가 성관계가 썩 내키는 편은 아니라서 이게 관련이 있는 걸까ㅜ 예쁘다 해주면 좋은데 또 너무 좋아하니까 기분 상하고 참.. 내 맘인데도 어렵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