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이거 내가 이상한건지 남친이 이상한건지 좀 봐줘
가끔씩 늦은 시간에 내 남친한테 전화하는 여자애가 있어
(남친이 나보다 연하라서 여자애라고 칭할게)
항상 12시 넘은 밤이나 새벽에 전화가 와
특별한 용건이 있는 건 아니야
그냥 심심해서
이 이유 때문에 전화가 와
처음 몇번은 그냥 누구냐고 묻고 (아는 애라고 했나 친구라고 했나) 어쩌다 한 번씩 심심할때 연락온다길래 그냥 넘어갔어
근데 어쩌다 한 번씩 온다는 전화가 이번달에 두번이나 왔네
이번달 시작한지 이주도 안됐는데
이번달에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며칠전에 연락이 왔어
물론 새벽이었지
남친은 나랑 있었고 이번에도 아 걔야? 이러고 그냥 넘겼어
근데 오늘도 연락이 또 왔네
새벽 3-4시쯤? 그래서 일단 전화 끊을 때까지 기다렸어
특별한 얘기는 안했어 금방 끊었거든
내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물어봤어 걘 왜 자꾸 쓸데없이 전화하냐고
남친이 그러데 그냥 심심해서 전화한거라고 여친이랑 있다고 하니깐 미안하다했다고
나랑 있을 때는 그냥 걔 전화와도 받지 말라고 했어
근데 생각할수록 되게 기분이 나쁘고 신경이 쓰이는거야
나랑 같이 있지 않을 때는 둘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 신경 쓰이고 그 여자애는 왜 하필이면 그렇게 늦은 시간에 심심하다고 전화해서 여친이랑 있는지 확인하고
신경쓰이는게 한두개가 아닌거야
그래서 그 문제로 남친이랑 좀 다퉜어
내가 기분 나빠서 혼자 꿍해있으니깐 얜 짜증난다고 기분 나쁜 티 팍팍내고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야?
얜 도대체 무슨 생각이고 그 여자애는 무슨 생각으로 얘한테 자꾸 전화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진짜 너무 짜증나고 신경쓰여서 지금까지 잠도 못잤어
남친은 옆에서 코골면서 잘 자고 있고 너무 화나
자기는 하나도 안이상하고 그 여자애랑 남친이 이상한데..? 특히 제일 이상한건 그 여자애고, 그다음은 제대로 대처를 안하는 남친 자기같은 반응이 너무 당연한거 같아 진짜 싫다 ㅠ
내가 화나는게 맞는거지? 진짜 어떻개 해야할지 모르겠다
남친보고 그 여자애한테 여자친구가 있는데 새벽에 연락하고 이러는 거 불편하다고 하지말라고 확실하게 말하라고 해,, 그거 남친 못하면 헤어져도 무방 ㅠ.. 어차피 계속 속썩일걸..
진짜 싫다… 나도 이런문제로 헤어졌어. 전화는 아니였지만 남녀사이에 연락할일이 왜있어..남친이 적당선에서 끊고 연락 못하게 했어야지 그게 맞지 여친도 있으면서 하..
오늘 진짜 침대에 누워서 헤어져말아 이생각만 수십번은 한거 같다 진짜
하…남친 정신차리자ㅠㅠ
자기 하나도 안예민해. 그렇게 느끼는게 당연한건데? 왜 여친있는 남자한테 새벽이나 늦은시간에 전활하지. 지남친 생겨서 똑같이 당해봐야 알까, 자기 남친도 그래ㅠ 같이 있는데 그걸 꼭 받아서 그러냐 속상하게.
+ 어제 내가 사과를 했어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근데 나보고 하고싶은데로 하라면서 대화자체를 단절시키는거야 지금 생각해도 서럽다 나 이 문제 제대로 해결안되면 그냥 헤어지려고
아이고 ㅜ 먼저 손 내밀면서 사과했는데 상대방이 그렇게 나와서 더 속상했겠다.. 한가지 말하자면 평소에 연애할때 상대방이 하는 행동 중 나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거랑(헤어짐의 이유가 되는 것들), 그래도 풀어나갈 수 있다는걸 미리 생각해보고 정해두는게 좋은거 같더라구. 그래야 휘둘리지 않고 연애하는 거 같아.
나는 연인끼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용건없는 전화' 근데 딴 여자가 용건없이 아무때나 밤늦은 시간에 전화 오는 건 너무너무너무 기분 나쁠 거 같은데 왜 지가 짜증이래.. 아무리 친구여도 이성친구면 서로 애인있을땐 연락 그런식으로 안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남친이랑 그 여자애 둘 다 서로한테 친구이상의 맘이 조금도 없다면 저딴 상황도 안만들었을거 같은데 그래도 저딴행동과 상황대처라면 사상이 글러먹은거ㅇㅇ 라고 생각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