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원래 연애라는게 이런거야?
나한테 거의 다 맞춰주려고 하는데 그래도 근본적인 문제는 가끔씩 까먹나봐. 특히 우리가 정치 성향이 반대인데 그런 일에 관해 누구랑 재밌게 토론하고 온 날에 흥분돼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는데 그 얘기를 나한테 그냥 이런 얘기를 했다 하면 되는데 너랑 나는 반대니까 신기한거 같아! 이러고 눈치 없게 그냥 나는 응이라도 보내는데 캐치도 못하고… 다 맞춰주긴 하는데 자기가 재밌거나 흥분되는 일이 있으면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주제여도 얘기를 꺼내고… 아직 200일도 안 만나서 그냥 맞춰 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될까? 다시 한번 더 카톡으로 그런 얘기 꺼내지 말라고 했는데… 연애라는게 한번에 딱 맞는 경우는 잘 없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