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렇구나. 혹시 어떤 식으로 강요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말로써 강요한거야? 아니면 엄마 마음에 안드는 행동했을때 은근슬쩍 무시한다던지 이런 은근한 행동으로 컨트롤하신거야?
아니 걍 공부 하라고 하셨고 그 외의 것을 하면 많이 강압하셨어. 그리고 외적인 것도 나보고 살짝 큰 사이즈 입어서 가리라 하는 식으로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하고… 그냥 지금은 그게 엄마가 사랑받아온 방식이라 엄마의 최선이었단걸 이해하고 나도 그런 엄마가 되지 않으려 노력할 뿐ㅠ
답변해줘서 고마워! 나도 우리 엄마 이해하려는데.. 워낙 오랜시간 받은 상처가 커선지 정이 안생겨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ㅜ 마지막말 공감된다 엄마가 그럴수록 나는 그런 엄마되지 말아야지, 내 자식 최고로 예뻐해줘야지 다짐하게 되더라고
나도 그닥 친하진 않아 엄마가 어릴때부터 훈육이란 명목으로 폭행을 많이 해왔거든 중학교땐 내가 친구들이랑 카톡하고 전화한다는 이유만으로 망치로 폰 깨부순적도 있고 내가 엄마 말에 자꾸 말대꾸하고 나 서운한거 막 울면서 말했는데 주방에서 식칼 빼들어서 죽이려고 한적도 있고 근데 이건 2번 정도 있었는데 다 아빠가 엄마 말려서 다친적은 없어 크게 잘못한게 아닌데 구두주걱이나 파리채 손잡이 부분으로 종아리 존나 맞아본적도 많고 동생이 잘못해서 동생이 혼나야하는 상황에서도 니가 누난데 동생 잘 돌봤어야지 이러면서 두드려 맞은적도 있고 자잘하게 많은데 지금 바로 생각나는건 이정도네 그래도 지금은 엄마도 힘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 원망스럽고 밉긴해도 그럭저럭 가족처럼 살고있긴해
에고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 자기 용케 잘버텼어. 그정도면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았을것 같은데 괜찮다고 하더라도 이따금씩 힘들지..? 내 경우엔 나의 성격이나 외모든 뭐든 엄마 마음에 안들면 무시하고, 어린 나 그냥 방치하고 혈육이랑 차별하고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고 이런게 엄청 큰 상처가 됐었는데.. 이 트라우마 극복해보겠다고 책도 많이 읽었는데 아직 너무 힘들더라. 엄마는 여전히 저대로 살고 계시는데 내가 견디기가 힘들더라고
자기도 엄청 힘들었겠다 나도 엄마가 언니들이나 남동생하고 엄청 비교하면서 상처주는 말 매일같이 하셨거든 심지어 나는 여자라서 친구네에서 자고 오는거 단 한번도 못하게 했으면서 동생은 어릴때부터 밥먹듯이 친구네에서 자고 오고 남동생이랑 나를 두고 성차별도 엄청 했어ㅠㅠ 우리 다 힘내자 나도 이따금씩 어릴때 들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나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서 엄청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나름 무던해져서 그런 날이 많이 적어졌어 익숙해졌나봐
나도 참 익숙해지고 무뎌졌다 싶었는데 여전히 불쑥 한번씩 감정 올라오네ㅎㅎ 아마 같이 살아서 계속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같아. 어릴 땐 그렇게 무시했으면서 이제 와서는 내가 뭘 해주길 바래. 나에게 주는건 뭐든 댓가야. 나중에 갚으라는 식. 이런 말 듣고 있으면 여전히 나는 이런 취급 받는구나 싶고. 얼른 독립을 해야할까봐. 그래도 힘 내야지. 같이 힘내보자!
나… 가족관계는 애증이다 라는걸 전제로 두고 사는편… 실제로도 애증이고
애증..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애. 어릴 땐 뭣도모르고 가족 진짜 많이 사랑했는데 점점 붙일 정도 없어지는 기분이야
확실히 성인이 되니까 체감이 되더라… 그리고 아무리 사이가 좋더라도 계속 붙어있기만 하면 서로에게 더 안좋은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지내는 편이야 뭐든지 적당히가 좋은듯… 어째 크면서 가족간의 갈등이 더 심해지는 것 같네… ㅎ
맞아. 거리두기가 확실히 필요한 것 같아. 어릴 때는 부모가 전부였잖아. 어리니까 뭣도 모르고 그냥 꾹 참고 넘기면 넘겨졌는데.. 그게 쌓이고 트라우마가 돼서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커서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데 너무 슬프잖아. 나도 하루빨리 독립하고 싶다
안친했었는데 요즘 좀 친해지는중이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게 쉽지는 않은데 오히려 부모님과 자녀사이보다 인간대인간이라 생각하니 이해가 좀 되더라고.
친해지기 전, 알아가는 단계랄까? 마치 타인을 알아가듯ㅎ 같이 늙어가다보니
그렇구나! 자기는 혹시 어떤 부분이 안맞아서 안친했던거야? 성격??
안친한건 아닌데 울맘도 강요해 그래서 만날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