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안녕? 내 이야기가 좀 긴데 들어줄래?
난 남자친구랑 이제 곧 600일이 되어가는 중이야.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연애한 시간 치고는 서로가 매우 많이 가까운 사이야. 근데 500일 이후부터 대화를 하면 싸우는 일이 잦아지더니(성격이 되게 달라. 남친:ENTP 나:INFJ)
정말 사소한 건데 6월 초에 데이트 하다가 싸워서 남자친구가 지쳤다고 갑자기 이런 상황 더는 보기 싫다고 잠시 시간 좀 갖자고 했고 그렇게 남자친구 종강 날 까지 거의 2주 넘게 기다렸어. (자주 싸우다보니 지쳤더라고.. 물론 나도 지치긴 했어)
그래서 마침 딱 종강 날 연락이 왔는데.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우리의 사이에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을 내렸고,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대.
시간 갖자고 말했던 날.. 본인도 눈물 고인채로 말했고, 서로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자면서 아프지말고 잘 지내고 있어라,, 연락하겠다고 했었거든? 그래서 나는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만 생각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는지만 생각했어.
근데 갑자기 이렇게 상황이 되어버렸고, 다음주 중에 그래도 얼굴은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네.. 안 보는 건 본인도 너무 아닌 행동 같고 얼굴 보고 싶다고 하는데.. (얼굴 안 보려고 했는데 그 이유 중에는 날 보면 자신이 몰랐던 부분에서 또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라고도 했어)
나는 아직까지 마음이 크니까, 후회되는 행동일지 몰라도 그 사람을 붙잡아도 보고 싶은데.. 그래서 오랜만에 얼굴 보는 거니까 그 날 “ 2번만 더 만나보자. 그리고 나서도 마음이 그대로면 나도 정리하고 싶다 ” 라고 말하고 싶거든?
그런데 그 사람 성격상 본인이 한 말은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고, 헤어지자는 말 나오는 거면 마음 돌리는 거 어려운 사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도 포기해야 하는 거 알아, 너무 잘 아는데.. 난 우리가 이렇게 쉽게 끝날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얼굴 봤을 때 헤어짐에 수긍할 수 없을 나라서 너무 혼란스럽고 힘들어.
어떻게 해야할까 나…? 붙잡는 말 해도 될까,,?
붙잡아봐 나도 그쯤 진짜 많이 싸우고 크게도 싸웠는데 지금 다시 잘지내는중
ㅜㅜ웅.. 마음이 식었다는 사람이래두 변할 수 있을까?
그래도 하고싶으면 하는거지!
2번 정도면 해볼만 할 거 같어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 함 해봐
2번.. 그치! 후회없게 ㅜㅜ
나 entp인데 그 정도는 말해 봤음 좋겠네
2번만 더 만나보자,, 그리고 나도 너가 안 변하면 마음 정리를 하겠다. 라는 얘기를 하면 상대한테 더 짐이되고 지치는 상황이 되지는 않을까?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그리 오래 만난 사람인데 두 번을 못 만닐까
인프제랑 사귀었던 엔팁 입장인데 상대방이 나한테 짐될까봐 하고싶은 말 못하면 더 힘들었어!! 그러니까 꼭 전달하기!!
마음이 식었다는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들을 해도 괜찮을걸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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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은 해볼 수 있잖아 결정은 어차피 상대가 할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