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설레는 썰 하나씩 풀어죠… 밤이고 날이 좋고 이러니까 괜히 달달한 얘기 듣고싶다…
지금 사귀는 애인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서 좋아. 자기들 애인이랑 말랑콩떡 달다구리한 얘기들 해죠!
나는 사실 자만추..도 되는 진도 로케트인 사람인데..그래서 서로 파이팅 넘치는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의외로 기억에 강렬하게 남고 아직도 와..그때 진짜 좋았다 설렜다..하는건 남자가 조심스럽게 첫 스킨십 시도할때 인거 같아! ㅎㅎ 썸 탈 때..손잡고 싶어서 괜히 내 팔꿈치 소매 만지구, 새끼 손가락부터 살짝씩 걸어서 손잡더라고 ㅋㅋ 둘 다 나이 꽤 있었는데도 오랜만에 뭔가 그러니까 되게 몽글몽글했어..ㅋㅋ 그리고 뽀뽀도 막 함부로 못해서 괜히 나 껴안고 얼굴 여기저기에 한거 ㅋㅋㅋ 보통은 바로 입술에
박치기인데 뭔가 더 조심스러워하는게 느껴져서 설레고 얘가 나 진짜 좋아하는 구나 싶었당..ㅎ
진짜 앉혀놓고 말해달라고 하면 지금으론 밤 샐 수 있을 것 같아. 나 파워 T에다가 자아도취에다 냉혈한인데 나를 이렇게 만들다니.. 진짜 보고 싶어서 힘들어..이전에 진짜 잘난 사람이랑 뜨거운 사랑했었어서 그 뒤론 적당한 관계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사람이 나타나줘서 나를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워. 세상 똑똑하고 현명하고 다정하고 귀엽다 내 짝? 잘나기까지 해. 그래도 자기보다 나를 더 높여주고 겸손하고 표현도 잘해 우아ㅏㅏ 보고싶어서 말은 못하고 짜증만 왕창 내고 왔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네ㅠ 이십대 후반 넘어가는 시점에 진짜 이 사람이구나 싶어. 자기들, 좋은 사람만나야 해 진짜!
밤에 내가 먼저 잠들었는데 나 옆으로 누워서 침대 쪽으로 떨어질까봐 계속 신경 쓰구 떨어지겠다 이러면서 들어서 침대 중간 쪽으로 놔주는거… 같이 자다가 남친이 덜 깬 상태에서 나 계속 안으려고 하고 이마에 뽀뽀 해주고 제일 좋아한다구 잠꼬대처럼 계속 말해주다가 다시 잠든공 ㅠㅜㅜ 그러다가 내가 계속 빠져나가려고 하면 또 깨서 가지말라구 계속 안기는구ㅜㅜ 사랑스러워..
귀엽고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봐주는거..ㅎ 그리고 내가 힘든 일 있었는데 성격상 남한테 티 절대 안내고 혼자 힘들어하는데 그게 좀 티가 났나봐 무슨 일 있냐고 묻길래 입꾹참하면서 절대 안울려고 울음 참으면서 얘기하는데 남친이 보더니 누워서 이야기 하면 좀 더 말하기 편하대!라면서 누워서 꼭 안아주면서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차분히 내 얘기 들어줬어
세상에 자기들 너무 고마워! 가끔 설레고 싶을 때 꺼내먹을 수 있는 이야기 풀어줘서 고마오! 항상 행복한 자기들 되길 바래! ;)
써클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자기님의 글을 [인기]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
내가 몸이 예민한 편인데 나 먼저 잠든 날에 에어컨 끄고, 바닥에 물 조금 뿌리고, 이불 덮어주고 잤대. 남자친구는 더위 엄청 타서 내가 새벽에 깨서 에어컨 틀어줬거든. 그랬더니 아침에 깨서 자기가 어젯밤에 건조한거랑 추운거랑 다 해결하구 나 안고잤다고 자랑하더라 어쩐지 푹 잔 날이어서 행복하고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