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나 진짜 너무 서러운데 이야기 좀 들어줘
난 3남매 장녀거든 (남동생 여동생)
나는 이제 회사 휴가가 1월말 월금 해서 그 주에 쉬게됬거든
근데 이제 남동생은 여름휴가로 일본을 갔다왔어 나도 일본을 자주가고 근데 엄마가 어제 아침에 나보고 일본 이제 그만 가고 동남아를 가보는게 어떻겠냐해서 나는 홍콩 갈 생각이라도 했지 그랬더니 동남아도 괜찮데 자기도 싫어했는데 갔다오니 좋다면서 세부 어쩌고저쩌고 자꾸 자기가 내 여행지를 결정하는거야
(엄마랑아빠랑여동생이 남자친구랑 해외여행가는거에 따라가기로 한 상황) 근데 나는 거기서 이제 나도 내가 가고싶은 여행지가 있잖아 그러니까 화장실에서 볼일보다가 하 스트레스 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엄마가 뭐라했냐는거야 그래서 아무말도 안했다고 그냥 혼잣말 했다고 하니까 그 이후로 삐져가지고 말도 안하고 나는 무슨 집에 없는 왕따 취급을 하는거야
오늘도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여태까지 말 호허하하 하게 잘해놓고 나 들어오니까 말 딱 안하면서 갑자기 기분 나쁜척 하고 아빠가 빵 몇개 일할때 챙겨간다니까 그래 나는 집에 없는사람 취급해라 이러고 들어가는거야 지금 나를 그렇게 취급하고 있으면서 아니 나는 진짜 어이없는게 남동생은 그렇게 일본 많이가도 뭐라 안하면서 나한테는 왜 자꾸 그렇게 일본 좀 그만거고 다른나라도 좀 가봐라 동남아도 괜찮다 이러면서 강요 아닌 강요하고 남동생이랑 나랑 똑같은 얘기하면 나한테는 엄격하면서 남동생한테는 그냥 오냐오냐하고 나 진짜 너무 서운해서 미칠거같아 자기들은 이러면 어떻게 할거같아?ㅠㅠ
엄마랑 진지한 이야기 해봐 술이라도 마시면서 정말 자기를 차별대우 한거라면 그냥 선긋고 지내야지...가족이라고 꼭 친밀하게 지낼필요는 없어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렷음 좋겠다.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엄마한테 최선을 다하는것 같은데 엄마는 그것도 몰라주고 적반하장으로 자기를 그렇게 대하니까 속상한가봐... 이 마음 여린사람아....
마쟈...그게 맞는거같아 ㅠㅠㅠㅠ얘기해서 그나마 풀리긴했는데 엄마랑은 어떻게 풀어야할지모르겠어ㅠ
진짜 이야기해서 끝장을 봐ㅠㅠㅠ 아마 잘 안풀릴수도 있고 더 악화될수도 있겠지.... 그래도 언젠가는 마주할 일인걸...
서운할거 같긴해 ㅠ
나 어제부터 계속 얘기하면 정색하면서 얘기하고 밥먹으면서도 남동생이 누나한테도 물어보라니까 나랑은 재수없어서 얘기안한데 오늘은 아예 개무시해
그전에 가족이 여행을 왜 따라가......? 남자친구한테 죄지을 일 있니ㅠ자기ㅠㅠㅠ
근데 여태까지 아빠가 여행 보내준다는 명목하에 우리 따라 다니긴했어 남자친구도 그냥 별 생각안하고
진지하게 그것부터 쳐내야 할 것 같아. 자기도 남친도 가족 여행 가이드하려고 여행가는거 아니잖아? 효도 여행이 목적이면 뭐 그렇지만 따라가는 여행이 어떻게 보내주는거야? 이제는 아예 원하는대로 끌고 가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잘 생각해봐.
그래서 내가 동남아 가고싶은거면 엄마랑아빠랑 여동생이랑 셋이서 가면되지 저번처럼 이랬다가 더 삐진거같아^^...
심지어 동생이 9살이면.. 자기가 엄마 대신 애보고 남친이 아빠 대신 일하고 그게 편해서 더 그러실거야. 근데 그거 미안하지만 남친한테 약점 잡히기고 하고 미안해지는 일인거거든? 괜찮다 아니다 말하더라도 굉장히 민폐일 수 있어. 세상 어느 남자가 여친 가족 심지어 어린이까지 끌고 여행가는게 즐겁겠니ㅠ 반대라고 생각해봐 제발.
나도 이런 엄마가 싫거든? 근데 진짜 이럴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
자기가 결혼했으면 양가 부모님 가족여행으로 효도 한다 하겠지만, 남친이랑? 그것도 한 두번 다녀와서 좋았다 고맙다가 아니고 여행이 본인 마음대로 안된다고 짜증을? 나 왜 이렇게 속상하고 화가 나니ㅠㅠ
아빠한테 조심히 얘기했더니 그거말고도 삐진일이 잇겟지 이러더라 그래서 아니라고 다 말했거든? 그랫더니 ...그냥 이러고말아
그냥 이번에는 그 여행을 가지 않는건 어때? 회사 핑계 대고 둘이서 국내 여행 짧게 다니면서 시간 보내고 가족여행은 피해봐. 남동생도 성인이라며. 걔가 해도 되는거잖아. 걔 여친이랑 가시라고 해. 그럼 동생 장가 못가겠지만. 그걸로 말이 되느냐 한다면 자기 남친은 뭐가 되는지 생각해보고. 자기가 당하는 그거 가스라이팅이야. 벗어나.
남동생은 여자친구가 없어 항상 같이가는 여행메이트랑 같이가 근데 이번에 여행갔을때 그 친구가 표정이 안좋았다면서 신경 엄청 썼거든 근데 나한테는 신경 절대안써
에휴, 나 속상해서 너무 흥분했네. 상처 줬을까봐 걱정이다. 자기의 삶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라. Hugs&Kisses!
이런것만 아니면 진짜 사이좋은 가족이거든? 근데 이런 중간중간 한번 사건사건 들이 내 숨통을 너무 조여오ㅓ
가족도 지킬 선이 있는건데 동생은 배려가 없는거고, 아빠는 관심이, 엄마는 정도가 부족하신 것 같다. 자기가 그 선을 잘 잡길 바라:)
이야기 들아줘서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