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들.. 나 연애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고민이 있는데 조금 길어도 읽고 조언 해줄 수 있을까...?
내가 작년 11월에 2년 반이라는 첫연애를 끝내고 지금 남자친구를 작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이제 120일 거의 다 됐어. 전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게 “거짓말” 이었기에 지금 남자친구랑 썸 탈때랑 연애 초반에 내가 연애할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신뢰”이고, 거짓말은 정말 무슨일 있어도 안하고 내가 들었을때 기분이 나쁠만한 일이라도 꼭 솔직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었어. 지금 남자친구가 정말 다정하고 애교도 정말 많고 나를 1년 넘게 짝사랑했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나를 좋아하고 좋아한다는걸 항상 확인시켜주는 사람이라 믿고 있었는데 담배 관해서 나한테 거짓말을 연애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한걸 나한테 걸렸어.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서 일단 담배 관해서 거짓말을 했고 그걸 숨길라고 또 거짓말을 하다가 나한테 걸렸고, 또 불과 며칠전에 핑계 대다가 나한테 걸렸어. 이성문제나 바람 이런건 아니라 헤어질정도의 크기는 아니지만, 남지친구가 나한테 거짓말을 몇번한 이후로는 그냥 이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게 충격도 컸고 뇌리에 박혀서 그사람이 하는 모든 말들이 신뢰가 없다고 느껴져.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짓말은 절대 안한다고 했던 사람이 하니 그 사람이 모든 행동을해도 좀 밉고...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이제 내가 좀 예민해져서 별거 아닌걸로 스트레스 빋아하는거 같아서...
헤어질정도의 잘못은 아니지만... 믿었던 남자친구가 그랬다는거 자체에 실망을해서 가짓말을 하기전처럼 내가 그사람을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이럴때 자기들은 어떻게 할거같아..?
난 솔직히 꼭 솔직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는데 거짓말 한 거면 신뢰도 무너지고 실망이 클 것 같아... 앞으로 어떻게 믿어 ㅠ
전남자친구도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해서 정말 순수하게 믿고 다시 만났는데도 거짓말한걸 또 알게됐을때 진짜 죽을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요새 현남자친구가 너무 미워ㅜㅜ 사소한거에 내가 막 뭐라고 하는 나 자신도 너무 싫고..
그냥 솔직하게 사소한거라도 거짓말해서 너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내게 신뢰를 다시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내가 그걸 기다릴만큼 좋아하는 사람인지 고민할것같아~ 그러다보면 정이 더 떨어질때까지 기다려보거나 헤어질 결심이 날것겉아
웅웅..자기말이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는거 같다. 첫연애만 어려운줄 알았더니.. 연애는 다 복잡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