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술 주체 못 하고 주량 넘겨서 먹는 거랑 그렇게 먹어서 본인 몸 못 가누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 근데 오늘 남친이 술 엄청 먹어서 집에 갔다는 연락도 없고 전화를 10통이나 했는데 받지도 않길래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술 먹고 뛰다가 폰 바닥에 떨궈서 폰을 잃어버렸다는 거야 ^^…나는 컴퓨터 카톡으로 말해줘서 알았고 남친이 분실 연락망을 내 걸로 해놔서 새벽에 폰 주운 사람이 전화해서 잠 깼어 ㅎㅎ
화가 진짜 머리 끝까지 난 상황이었고 걱정시킨 것도 화나고 새벽에 그렇게 일어난 것도 화나는 상태라서 남친한테 뭐라고 좀 많이 했거든?
남친은 폰 떨군지도 모르고 택시에 두고 내렸나 이러길래 내가 지랄하지 말라고 했단 말이야 평소에 욕 잘 쓰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까 남친이 좀 놀랬는지 속상하다는 거야
본인이 술 먹고 연락 못 한 건 잘못한 거 맞고 혼날만 한데 욕을 들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대 이때부터 뭔가 고민이 생겼어 잘못한 사람은 일단 본인이 잘못했으니까 상대방이 그걸로 뭐라고 하는 거에 상처 받으면 안 되는 건가? 그럼 상대방은 아무리 화가 나서 열 받아도 꾹 참고 예쁜 말을 해야 돼? 본인이 잘못한 건데도?
자기들이 봤을 때도 욕한 나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 남친 폰은 내가 찾아주고 집까지 가져다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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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 1솔직히 나는 주량 넘겨서 술 마시고 본인 몸 가누지 못하는 걸 자기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남친이 술 먹고 폰 잃어버린 게 잘못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연락이 안 되어서 자기를 걱정시킨 것, 새벽에 분실 폰 때문에 자기가 깬 건 남친이 미안해할 일이지. 자기한테 폐를 끼친 셈이니까. 근데 실질적으로 술 마셔서 몸 상하고 폰 잃어버린 건 남친인데 이게 왜 자기한테 잘못한 일이 돼? 자기기 주량 넘기고 몸 못 가누는 걸 싫어하지 않았어도 이게 잘못이 될까?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은 자기만 안 하면 되지, 남친까지 그걸 안 할 이유는 없잖아.
2023.01.28좋아요3- 숨어있는 자기 1
그래서 난 자기가 욕한 건 너무한 일이라고 생각해. 내가 보기엔 남친이 잘못한 일 같지 않아서. 그리고 이와 별개로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에게 욕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 예쁘고 고운 말을 하지 않는 것과 욕하는 건 다르니까.
2023.01.28좋아요3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숨어있는 자기 2
나는 화날 수 있다고 생각해 술을 많이 먹는 거나 몸을 못가누는 거 그런걸 싫어한다는 건 결국 연락두절되고, 걱정끼치는게 싫다는 말이라 생각해. 그리고 연락두절이나 걱정끼치는 건 화가날 수 있다구 생각하구. 더군다나 자기가 그런 사람을 싫어한다고 남친에게 말해왔다면 더더욱 화가날 수 있지
2023.01.29좋아요2 - 숨어있는 자기 2
상대방에게 욕하는 건.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냐의 문제인 것 같아. 나중에 상대방이 화가나서 그런 행동을 취했을 때 내가 받아들일 수 있나? 내가 욕을 먹어도 되나? 근데 난 아니야. 그래서 내가 잘못해도 상대방이 나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단어는 하지 않는 편이야. 그 기준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2023.01.29좋아요3 - 숨어있는 자기 3
자기 남자친구의 평소 술버릇이 어떤지를 모르겠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자주 그런거면 그냥 안만나는게 맞는거고 - 술 관련해서 안맞는 사람은 못만나거든! 잘 안바뀌어 아니 사실 그들 기준 굳이 건강악화나 안전상의 이유 제외하고는 낙인데 바꿀이유가 없지. 이번에만 그런거면 다시 만나서, 무슨일 생겼을까봐 너무 걱정되서 나도 모르게 욱했던것 같다. 욕하는건 아니었는데 그 부분은 미안하다. 등으로 말할수있을것 같아. 대신에 앞으로는 ~~~ 이런식으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
2023.01.29좋아요1 - 숨어있는 자기 4
연락 안되고 걱정되면 화낼 수 있지!! 그치만 화난다고 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잘못했어도 욕 먹으면 당연히 상처 받고 화가 나서 욕을 할 수는 있지만 상대에게 욕하는게 정당화 되지는 않아. 화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들이 있으니까. 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고 화났다고해서 욕을 할 권리가 생기지는 않아.
2023.01.29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