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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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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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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글이 좀 길어도 한 번만 읽어봐줘..!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네 달쯤 전에 알게 된 남사친이 자차로 편도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사는데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만나서 근교에서 놀았거든 카페가고 음식점 가고 바다가고.. 뭐 그랬는데 한 번은 남사친이랑 평소처럼 저녁에 통화하다가 그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길어서 너댓시간밖에 못 노는 게 너무 아쉬운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나는 사실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우리 지역에 있는 좀 큰 호텔 홀에서 하는 공연 같이 보자고 표 구해다주고 저녁에 그거 보고 올라가서 객실에서 와인 같이 한 잔 하자고 하고 나는 다 마시고 적당히 집에 가겠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알겠다고 그쪽에서는 그 호텔 방을 예약했단 말이야.

근데 막상 가서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은거야.. 택시를 굳이 타고 집에 가야하나? 더 이야기나 하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핑계일수도 있겠지만 객실이 더블 베드더라고 큰 침대 하나였으면 집에 갔을텐데ㅋㅋㅋ) 너 괜찮으면 자고 아침에 갈게! 라고 하고 좀 더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각자 침대에서 쿨쿨 자고 다음날 아침에 카페 갔다가 헤어졌어. 그쪽에서 날 아예 이성으로 신경 안 써서 가능한걸까 아니면 본인도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걸까? 나 너무 헷갈려. 내가 그냥 관심이 있어서 썸으로 느낄만한 거리를 계속 찾는건지..ㅠ 에흉 어려워ㅠ

(핑계를 대 보자면 한참 마시다가 "꽤 마셨는데도 너 되게 이성적이다."라던지 "나만 많이 마셨나? 왜 나만 취한 것 같지?" 라던지 "내가 먼저 자고 가라고 한 거 아니다? 너가 자고 가겠다고 한거야?" 뭐 이런 말을 자꾸 하니까 나 혼자 엄청 헷갈려하는 것 같은거야.. 일화를 하나 더 하자면 공연 보기 전에 홀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 밀길래 ??(평소에 나도 그쪽도 셀카 안 찍는 사람이야) 했더니 셀카 찍자고 하고 두어 장 찍고 나니까 "드디어 찍었다 셀카!" 이러더라고 그러고 얼마 전에 카톡하는데 셀카 다시 보내면서 "꽤 닮은 것 같아 그칭" 이러더라고 아요오어오ㅗ 뭐 여튼 여러모로 나혼자 엄청 헷갈려하고 있는 중.. 내가 제대로 된 연애를 안 해봐서 그럴수도 있는데.. 어쨌든..ㅠ 주변에 남사친이 없어서 물어볼 데도 없고.. 그래서 여기 구구절절 써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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