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객관적으로 내가 너무한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할겡...
우리집은 아빠의 잦은 외도로 내가 성인이 되던 해에 좀 난리였어 엄마는 내 중학생 시절부터 내가 성인 될 때까지 나랑 내 동생을 위해 참아왔었어...성인이 되고 외도사실을 안 뒤에는 모든 퍼즐이 맞춰지더라구...엄마의 공황장애, 불면증까지 다 설명이 됐어
우리는 어릴 때 친가에 매주 주말마다 자고 올 정도로 좀 유별났던 집인데 이 일로 한동안은 아빠한테 화를 내더라도 할머니댁에는 잘 갔었어 손녀의 역할은 다 하고 싶었거든 엄마는 내가 성인 되고 대혁명을 일으키며 이혼까지 가려다 당장은 친가랑 얼굴도 안 보고 약을 더 복용하면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에 치료에 전념하면서 생활하고 계셔
그러다 보니 내가 갈 때마다 나를 잡아두시곤 엄마를 위한 척 하면서 자기네들 체면과 부족한 노동을 위해 자꾸 엄마를 데려오라고 나한테 반협박 하시더라구(나를 엄마를 데려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여기셔) 그 뒤로 반복된 행통 탓에 결국 할아버지랑 제대로 얘기를 나눈 뒤에 난 그냥 대화를 포기했어 외도를 저지른 아빠는 잘못 없고 나랑 내 동생이 요란 떨어서 울엄마가 그러는 거라는 둥 개소리를 하시며 자기 아들은 잘못 없다는 듯 하시더라고;;내가 친가 몇 번 안 가면 갑자기 뜬금없이 이제 자기 돈 없어서 안 오려고 하는 거라는 둥;; 말이 안되는 소리만 반복하셔서 그냥 과감하게 모든 연락도 안 보고 편하게 있었어
엄마의 강요로 설날엔 억지로 갔지만 그 외에는 한동안 안 갔거든,,,근데 이때까지 안가던 엄마가 갑자기 이번 추석 땐 갈까 한다는 거야 글고 자기가 가면 나도 와야 한다 하는데..;; 이유는 대충 할머니가 사실 수 있는 날이 앞으로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만..난 엄마한테 자기 아들 잘못 확실히 인정한다고 말씀하시기 전에는 안 간다 했지만 엄마는 계속 가라고 해...아빠의 불륜과는 별개로 나한테 저런 행동과 언행을 하셨다면 그건 나랑 할아버지, 할머니의 개별적인 일이라 생각하거든 게다가 나는 분명 이전에 할아버지께도 아빠의 일과는 별개로 손녀의 역할은 하고 싶은데 계속 저한테 이렇게 몰래 불러서 엄마를 데려오라는 둥, 반협박에, 엄마 욕을 하실 거라면 손녀 노릇도 안 한다 했어 이런 행동 안 하시겠다 해놓고 약속을 깬 건 할아버지, 할머닌데 내가 굳이 가야할까..?
친가쪽에서 어머니한테는 잘 해주셨어...? 딱히 그런것 같진 않은데.. 어머니는 왜 가시려고 하는거야?
할머니가 사실 수 있는 날이 아마 앞으로 1년 정돈가 햇수로 얼마 안 남았다고 전에 병원에서 그러셔써 반찬은 챙겨주셨어도 그 이상으로 부려먹으셨으니...;; 실질적으로 잘해줬다 하긴 어려운 거 같아
어무니는 너가 나중에 후회할일 생길까봐 그런것같은데 잘 한번 말해봐 진지하게 난 엄마가 더 소중하다고 그러니 할머니 할부지 말은 용납하기 힘들다고